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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터키

터키. 이스탄불 갈라타다리위의 진풍경과 강남 vs 강북 고등어 케밥

by June101 201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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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 쪽에서부터 천천히 걸어 갈라타탑을 지나, 예술가의 거리를 따라 내려오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경계인 갈라타 다리를 만나게 돼요. 우리나라로 치면 구시가지는 강남인격이고, 신시가지는 강북인격으로 갈라타 다리가 바로 그 경계인셈이지요.

 

 

 

 

갈라타 다리 위에서는 수많은 낚싯군들이 모여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하루종일 이곳에서 낚시를 하여 물고기를 낚아올려 생계를 이어간다고 하는데, 저렇게 잡아서 무슨 생계를 이을 수 있나 싶지만 저래봬도 그 수입은 꽤 된다고 하네요.

 

 

 

 

 

신시가지쪽의 갈라타 다리 아랫쪽으로는 블로거들에게 유명한 에민아저씨의 고등의 케밥집이 있다고해서 내려가봤는데, 고등어 가게들만 즐비하고 케밥 노점은 발견하지못했어요. 나중에 보니 우리가 너무 이른시간에 방문한거였었더라구요.

 

 

 

 

 

갈라타  다리위의 낚싯군들의 수는 많게는 300명이 달할때도 있는데, 낚싯군들의 수를 보면 그 해의 실업률을 알 수 있을정도라고하구요. 이런 전문 낚싯군들 외에도, 그 낚싯군들을 위한 미끼를 파는 장삿군과 도시락 음료를 파는 장사치들의 틈새시장까지하여 꽤 활발한 경제군락을 형성하고 있다고 해요.

 

 

 

 

갈라타 다리 아래를 지나는 수상버스에요. 터키의 교통문제는 어느덧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고 하는데, 이는 저도 첫날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트래픽잼 시간대에 공항에서 탁심으로 이동하면서 충분히 경험했던바였거든요. 그런고로, 곧 수륙양육 버스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니 아마도 내년에 터키를 방문하시는분들의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이 수륙양육 운행수단에 대한 후기가 올라오게 되겠죠.

 

 

 

 

구시가지쪽 갈라타탑 아래에는 나름 시민들의 공원(?) 같은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산책나오거나 데이트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곳 선착장에서 팔고 있는 고등어케밥을 발견했어요. 맞은편 다리 아래서 노점상을 찾다가 실패했으니 이곳에서라도 고등어 케밥을 먹어봐야겠다 싶더라구요.

 

 

 

 

 

아저씨 케밥주세요. 하나만 주세요. 고등어라는 단어를 몰라서, 이거 fish 맞지요...? 라고 확인후 주문했어요.

 

 

 

 

 일단, 맛은 보장할 수 없으니 하나만 사서 커팅하는걸로.............

 

 

 

 

레몬과 소금이 소스의 전부에요. 다른건, 아무것도 없는 고등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고등어케밥. 사진이..............없네요. 그냥 빵사이에 구운고등어 반쪽이 들어가있고 약간의 채소가 곁들여져있는 상상그대로의 맛을 가진 그것이에요. 근데..........이게 묘하게 어울리고, 묘하게 맛나더라구요. 친구와 배고픈김에 맛있게 나눠먹을 수 있었어요. 비록, 그 유명한 에민 아저씨의 케밥은 아니지만요.

 

 

 

 

 

몇일뒤 다시 찾은 고등어 케밥 좌판길이에요.

 

 

 

 

 

마침 적당한 시간대에 방문했는지, 처음 방문했을때와는 달리 활기찬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구요.

 

 

 

 

 

이분이 그 유명한 에민 아저씨인가봉가.

확실히 인기인답게 줄서있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여러가지 달콤한 소스와 채소가 듬뿍 들어가 훨씬 더 풍성한맛이긴 했지만 첫날 멋모르고 강 저쪽에서 먹었던 소금간뿐인 케밥이 훨씬 더 맛있었더라구요. 어쩌면, 이때는 배가 부른 상태여서 그랬던걸지도 모르지만, 이곳에서 먹는 고등어케밥은 양념이 많이 첨가되서 소스맛이 강했구요. 강 너머쪽에서 먹은 고등어케밥은 고등어 본연의 맛이 좀 더 강한 맛이에요. 선택은 각자의 몫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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