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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오스트리아

동유럽여행 후기 3 비엔나 호프부르크 왕궁의 뒷마당에서 만난 높은음자리표 모차르트 반가워!!

by June101 201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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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부르크 왕궁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겨울 궁전이었다고 해요. 참고로 여름에는 쇤부른 궁전에서 보냈다고 하구요. 슈테판대성당과 이어지는 케른트너거리와 그라벤 거리의 끝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생각보다 번화가에서 꽤 가깝고 접근하기 쉬운곳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광화문 네거리를 생각없이 걷다보면 경복궁을 뙁 마주치게 되는 느낌이랄까요.

 

군주가 바뀔때마다 여러번의 증개축을 거쳐 지금의 르네상스 양식으로 완성된건 16세기때의 일이었대요. 대통령 집무실이 이곳에 있으며 신왕궁-구왕궁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데, 3박4일간 빈에서 머무르는 일정을 이리저리 굴려봐도 뭔가 하나를 과감히 패스해야 동선이 나올거 같아서 왕궁 내부는 보지않기로 했어요. 대신 다음날 갈 예정인 쇤부른 궁전과 벨베데레 궁전 내부는 보기로 했구요.

 

 

 

그라벤거리의 끝에서 만난 호프부르크 왕궁의 모습입니다. 오스트리아는 공항에서부터 느꼈는데 전체적으로 주를 이루는 색감이 참 예뻐요. 화이트&골드&레드 그리고 플러스로 민트 가 그것인데, 궁전도 새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마구 노블 Noble 노블 Noble  거리는듯했어요.

 

 

 

 

미하엘 문이에요. 궁전의 정문이라고 할 수 있구요. 이곳으로 들어가면 구왕궁이 있어요.

 

 

 

 

역시나 이곳도 관광용 마차들이 주욱 늘어선 모습이에요.

 

 

 

 

미하엘 문을 통해 마차 한대가 나오고 있네요.

 

 

 

 

미하엘 문을 지나오면 사방이 건물들로 둘러싸인 마당이 나와요. 네모 모양의 마당 (광장이라고 하기에는 그냥 마당같아서 -.-) 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이 구왕궁인데 대통령 집무실-왕실보물관-왕궁예배당-시시박물관-황제의 아파트먼트-은식기 컬렉션이 있어요. 말했다시피 저는 일정상 호프부르크 내부는 보지 않기로 했기때문에 그냥 그대로 네모 마당을 통과했구요. 참고로, 왕궁 예배당의 일요일 아침 미사에 참석하면 빈 소년 합창단이 부르는 성가를 들을 수도 있대요. 단 7월과 8월은 제외라고 하네요. 저는 이번에는 날짜가 맞지 않았지만 다음에 비엔나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미사에 참석해서 빈 소년 합창단의 성가도 들어볼거에요. 

 

 

 

 

네모 마당에 있던 프란츠1세 동상이에요.

뭔가 보수 공사를 하는지 가림막이 세워져있네요 (2015년 5월).

 

 

 

 

네모 마당을 통과하면 만나게 되는 건물은 신왕궁이에요. 구왕궁 마당을 지나면 바로 붙어 위치하고 있었어요. 이곳은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인데요. 건물이 모두 완공되었을때는 합스부르크 왕가가 망해버린뒤였기에 궁전의 주인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사람들은 이 궁전을 제대로 사용해보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이곳 테라스에서 2차 세계 대전때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독일의 합병을 선언했었대요.

 

 

 

 

신왕궁 앞에 있는 말을 타고 있는 동상은 오이겐 왕자의 동상이에요. 오이겐 왕자는 터키군을 물리친 영웅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맞은편에는 나폴레옹 군대를 물리친 영웅으로 칭송받는 카를 대공의 동상이 있어요. 역시 가림막으로 가려져있는데요. 야외 무대가 설치중인걸로 봐서는 5월 중순즈음부터 열린다는 비엔나 음악축제를 준비하기 위함인거 같았어요.

 

 

 

 

아무튼 두 영웅인 카를대공과 오이겐 왕자의 동상이 마주하고 있는 신왕궁 앞의 잔디에는 여유롭게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구요. 두 영웅 동상이 있는 관계로 이곳을 영웅 광장이라고 부른대요.

 

 

 

 

구왕궁의 네모 마당도 그리 크지 않았던것처럼 신왕궁 앞의 영웅 광장도 그리 크진 않아요. 신왕궁의 오른편이 구왕궁 출입구와 맞닿아 있다면, 왼편도 출입구와 바로 맞닿아 있구요. 이곳 출입구를 나가면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사 박물관이 바로 길건너에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바로 나가지 마시구요. 신왕궁을 마주본 상태에서 건물의 오른편쪽 사잇길로 꼭 들어가보세요. 신왕궁 뒷마당으로 가는 길이에요.

 

 

 

 

이곳 잔디에도 널부러져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뒷마당 때문에 꼭 와보시란건 아니구요.

 

 

 

 

높은음자리표 모차르트 동상이에요.'높은음자리표' 꽃밭뒤의 모차르트 동상!!  이거 저는 예전 학교 다닐때 음악 교과서에서 사진으로 봤었던거 같거든요. 함께 한 제 일행은 난 그런거 본적 없다 라고 했지만, 전 어디선가 분명히 봤었거든요. 그 옛날에 제 뇌리에 이 사진이 엄청 강하게 꽂혔었던가봐요. 첫날은 높은음자리표 모차르트를 못 보고 그냥 지나가는 바람에 다음날 다시 찾아와 똑같은 사진임에도 수백장을 찍으며 혼자 즐거워했었어요.

 

 

 

 

반가워 모차르트 오빠!!

오스트리아에서의 모든것이 저에겐 즐거움과 반가움 그 자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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