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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오스트리아

동유럽 여행 후기 2 오스트리아 비엔나 : 빈 슈테판 대성당의 황홀함에 반하다

by June101 201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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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로 여행가게 된다면, 숙소는 될수록 스테판플라츠 (Stephanplatz) 역에서 가까운곳으로 정하는게 좋아요. 주요 관광지를 전부 도보로 카바할 수 있는 지역이거든요. 호프부르크 왕궁과 미술사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시립공원, 오페라하우스는 물론이거니와 제체시온과 국회의사당 시청사까지 모두 걸어서 둘러볼 수 있어요.

 

물론 하루만에 이 모두를 둘러본다면 그건 여행이 아닌 찍고 돌아오기 고행이 될테니 2-3일정도의 기간을 나눠 잘 안배해야 하며 동선도 자연스럽게 이어질수록 잘 짜야하는 센스가 필요하구요. 쇤부른궁전과 벨베데레 궁전을 왕복할때와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고 언급했던 위 몇몇 곳들을 일직선으로 나눠서 보고 난뒤에 돌아올때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되는 정도입니다.

 

 

 

스테판플라츠 역 주변에 숙소를 정했다면, 아침저녁으로 수도없이 지나다니며 보게 될 슈테판 대성당입니다. 슈테판 대성당과 케른트너 거리-그라벤거리는 따로 일정에 꼽아넣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죠. 슈테판 대성당과 이어지는 케른트너거리와 그라벤거리는 그냥 '하나'라고 보시면 되구요. 그 거리의 끝에는 호프부르크 왕궁이 자리하고 있고 호프부르크 왕궁을 지나면 미술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을 만날 수 있어요. 하루동안의 일정으로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미술사와 자연사 박물관 앞에서 트램을 타고 시립공원까지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시립공원에서 숙소가 있는곳까지 돌아올때는 트램을 타도 되지만 1키로 정도의 거리니까 걷는것도 괜찮아요.  참고로 호프부르크 왕궁의 바로 정면 앞쪽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명한 케익집인 자허토르테와 대적을 하며 유명해진 데멜(Demel) 까페가 있으니 멜랑쥐와 케익을 먹으며 여유를 즐겨볼 수도 있을거에요.

 

 

 

 

앞에서 적었다시피, 이곳 지역에 숙소를 정한터라 슈테판대성당은 집 앞마당 둘러보듯이 3박4일동안 아침저녁으로 매일매일 지나다녔고 심심할때마다 성당안을 들어가 둘러보기도 하고 미사에 참석해보기도 했었어요. 사진을 보니 정말 좋았던 오스트리아로 다시 가고 싶네요. 아쉽게도 건물간의 공간이 넓지 않아 시야가 다 확보되지 않았기에 카메라 전체에 성당 모습을 다 담을 수는 없었어요.

 

 

 

 

 

 

이곳 성당은 지붕의 모자이크도 정말 유명하죠. 무려 23만장의 벽돌을 이용해 장식한 지붕이라고 해요. 얼굴이 두개인 독수리 무늬는 아마도 합스부르크왕가의 상징인가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쪽 부분의 지붕이 제일 멋졌어요.

 

 

 

원래 이 성당은 12세기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가 14세기에 이르러 고딕양식으로 재건되었고 18세기에 성당내부를 바로크양식으로, 남탑과 북탑은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었대요. 짬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란건데, 모두 다 잘 어우러지면서 이방인의 눈에는 마냥 멋져보이기만 했어요. 사진속의 민트색 지붕을 한 탑이 아마도 북탑인거 같구요(혼자 둘러본거라 틀릴수도 있어요).

 

 

 

 

그 반대편쪽에 있는 사진속의 저곳이 북탑인거 같아요. 터키의 오스만투르크족이 이곳땅에도 침략한적이 있었는데 그 투르크족이 물러가면서 남기고 간 대포 180여개를 녹여 만든종이 이곳 탑안에 있어요. 책자를 보면 성당 내부 입장료가 무료라고 적혀있는데 걍 들어가서 성당 메인이 아닌 가장자리 벽면을 둘러보는것만 무료고 실제로 내부 홀의 가운데 부분을 포함 탑을 올라가는것 모두를 할려면 5유로였던가를 내야해요.

 

 

 

 

성당 남쪽에는 관광용 마차들이 주욱 대기하고 있으니 어르신과 함께 가셨다면 말을 대절해서 호프부르크왕궁까지 천천히 돌아보는것도 괜찮을거 같네요.

 

 

 

 

 

 

성당 외부에서도 참 꼼꼼하게 만든 많은 조각 장식들이 있어 그 화려함을 더해지는듯 했어요.

 

 

 

 

금색의 햇살모양의 금빛 장식이 있는 이 조각상의 의미도 궁금하지만, 저는 가이드 없이 홀로하는 뚜벅이 여행자인지라 예쁘다라는 생각만하고 지나가봅니다.

 

 

 

 

성당내부에요. 낮게 드리워진 천장의 등 장식이 오묘한 분위기를 더해 신비한 느낌이 났어요. 사진속의 메인 가운데 홀은 5유로를 내야 하구요. 양쪽 가장자리쪽만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데 양쪽 가장자리쪽 벽면을 비롯하여 성당 전체에 걸려있는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나 조각상들은술관 저리가라 할 정도로 그 보는 재미가 좋았어요.

 

 

 

 

 

영화 '아마데우스' 中

슈테판 대성당은 오스트리아의 자랑 모차르트가

결혼식과 장례식을 치룬곳으로도 유명하죠.

 

 

 

 

벽면뿐만 아니라, 기둥 하나하나에도 제단이나 그림들이 걸려있었구요.

 

 

 

 

화려함과는 다소 상반되어 보이는

유리창의 모자이크도 서로 조화되어 잘 어우러진 모습이었습니다.

 

 

 

 

 

십자가 예수님

 

 

 

 

유명한 '치통의 그리스도'

이 조각상을 보던 세명의 사람이

예수가 치통으로 아파하는 모습같다고 농담을 했었는데

농담을 하자마자 그 세사람도 동시에 치통을 느꼈었다는데서 비롯된 이름이래요.

 

 

 

 

창문을 통해 성당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는듯한 모양의 부조에요. 조각가 안톤 그람이 자신의 모습을 모델로 한 부조라고 하구요. 이밖에도 참 많은 볼거리들이 가득한 성당이니 굳이 카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둘러보기 참 좋은 성당이에요.

 

 

 

 

기둥들도 참 멋지죠

 

 

 

 

견학나온 학생들도 많이 보였어요. 말했다시피 미술관 저리가라 할 정도의 예술작품들이 있으며,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역사와 어우러져있는곳일테니 역사를 공부하기에도 좋은곳일듯했어요.

 

 

 

 

성당 입구를 들어섰을때 제일 먼저 보이는것은 초에 불을 붙여 작은 정성과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초를 밝히고 싶으신분들은 각자 알아서 0.9유로씩을 모금함에 넣으면 돼요.

 

 

 

 

 

저역시, 너무나도 뻔한 소원이지만 제일 중요한 마음의 기도를 올려보았습니다. 글을 올리다보니, 더욱더 그리워지는곳이네요. 언젠가 꼭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곳입니다. 그때는 엄마와 함께 방문해 같이 미사도 드려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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