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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 5. 시립공원 요한 슈트라우스 2세 & 베토벤

by June101 201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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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거리를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는 비엔나의 시립공원은 런던의 하이드 파크나, 뉴욕의 센트럴 파크처럼 빈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공원으로 꼽히고 있는곳인데요.

 

영국식으로 조성되었다는 이 곳 공원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에 반하고, 공원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클래식 거장들의 동상을 찾아보는 재미까지 쏠쏠해 은근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강추 관광 코스인거 같아요.

 

 

 

찾아가는법부터 설명드리자면요. 추천동선으로는 슈테판대성당-케른트너거리-호프부르크왕궁-미술사 or 자연사 박물관 까지 주욱 보신후 박물관쪽에서 길을 건너지 마시고 트램 진행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보이는 트램 정류장에서 트램 1번이나 2번중 하나를 탄후 Weihburggasse 역에서 내리면 되구요. 참고로 이쪽은 시립공원의 뒷편입구로 통하는 길이에요.

 

 

 

 

만일, 제가 위에 설명드린 동선대로 안 움직이고 다른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움직이실분들은 지하철 U4호선을 타고 Stadtpark 역에서 내리시면 시립공원과 바로 연결되구요. 사진에 찍힌쪽이 지하철역 즉, 정문쪽이구요. 저 역의 뒷편이 시립공원인데 저는 길을 건너와서 사진을 찍었어요.

 

 

 

 

제가, 정문쪽에서 굳이 길을 건너온 이유는 베토벤 아저씨 동상을 만나보기 위함이었는데요. 지도를 보니, 근처에 베토벤이 뙁 표시되어 있더라구요. 동상따위 뭐 별거냐며 다리아파하는 제 일행은 공원안에 남겨두고 혼자 부지런히 걷기 시작했는데 예상했던것보다는 꽤 멀리있었어요. 한 10여분 걸었던가.... 살짝 인적이 드문 빌딩 그늘 숲 사이에 심각한 표정으로 한곳을 응시하고 있는 베토벤 아저씨의 동상 발견~ 아저씨 많이많이 반가워요 :) 베토벤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가이기도 하지만,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가 독일 출신이 아닌 오스트리아 출신이었다면 지금의 모차르트처럼, 혹은 모차르트보다 더 오스트리아의 자랑으로 손꼽히며 오스트리아 곳곳에서 추앙받고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베토벤을 만난 후 다시 시립공원으로 돌아왔어요. 시립공원의 한 가운데는 wien 강이 흐르고 있으며 사이의 작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요. 강이라고는 하지만, 흡사 하천같네요. 우리나라의 청계천이랑 비슷하다고 보심될거 같아요.

 

 

 

 

어김없이 치렁치렁 걸려있는 자물쇠. 유럽의 다리란 다리에는 모두 자물쇠가 채워질 기세인거 같은데요. 이젝 막 누군가가 스타트 했으니 내년즈음이면 이곳 다리도 열쇠로 몸살이 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빈wien 강 을 사이에 두고 정문쪽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인라인 보더들의 보딩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구요. 다리를 건너 후문쪽으로 넘어오면 넓은 잔디밭에 일광욕을 즐기며 널부러져있는 사람들과

 

 

 

 

 

공원을 한바퀴 돌며 정원 곳곳에 숨어 있는 12인의 클래식 거장들의 기념비를 찾아볼 수도 있어요. 한명한명 확인해보며 걷는 재미도 꽤 좋았구요.

 

 

 

하지만 이중에서도 특히 best of best 는 역시,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기념비죠. 금빛으로 번쩍번쩍 그 화려함을 자랑하는 요한스트라우스 2세 동상은 그의 대표곡중 하나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에서의 춤추는 파도를 형상화한 하얀색의 대리석 아치에 둘러쌓여 바이올린을 켜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그는 생전에 이 시립공원에서 자주 연주회를 개최하기도 했었다고 해요.

 

 

 

 

예쁘고 정성스럽게 가꿔진 꽃밭 한가운데 서있는 그의 동상을 보고 있자니 모든이의 가슴속에서 음악과 함께 살아있는 예술가로써의 그의 삶이 새삼 위대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동상 앞쪽에 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콘서트홀인 쿠어살롱이에요. 이곳에서는 매일 밤 8시에 왈츠공연을 볼 수 있는데요. 티켓은 비엔나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전통 복장을 한 호객군중 아무에게나 구입할 수 있어요. 물론 이 시립공원안에서도 살 수 있구요. 관광객 신분으로는 그나마 접근하기 쉬운곳이 '국립 오페라 하우스' or '쿠어살롱' 이라고 말할 수 있을거 같아요. 둘을 비교해보자면 오페라 하우스의 좌석 티켓은 매우 비싸며, 입석 티켓은 싸다고는 하지만 몇시간의 입장줄 기다림과 공연내내 서있어야 하는 고행을 겪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구요. 쿠어살롱은 비용은 접근하기에 그리 장벽이 높진 않으나 자주 만나게 되는 단체 관광객들의 소란스러움을 견뎌내야 한다 라는 점을 꼽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괜찮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구요. 음악의 도시에 왔으니만큼 멋진 음악회 하나쯤은 보고 가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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