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해외여행/오스트리아

비엔나 7. 그리스 느낌 충만 국회의사당 & 네오고딕의 진수 시청사

by June101 2015. 7. 10.
반응형

낮에 들렸던 호프부르크 왕궁에서, 신왕궁 뒷뜰쪽의 모차르트 동상을 빠트리고 보지 못했었기에 호텔에서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한후 어짜피 저녁무렵에는 딱히 할것도 없으니 모차르트도 보고, 쉬염쉬염 걸어서 국회의사당과 시청사의 야경까지 본후 저녁이나 먹고 오자 싶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나섰다. 호텔이, 관광의 딱 중심가라 '쉬염쉬염 걸어 주변 둘러보기' 에 딱이어서 너무 좋다.

 

 

 

 

케른트너 거리를 지나는길

 

마차뒤에 앉은 아저씨 엄청 거만한 자세로 있는게 눈에 띄인다. 마차를 탈려면 저 아저씨 자세정도는 되어야지 나 마차좀 탔다 라고 어디가서 말할 수 있지.

 

 

 

 

아침에 들렸었던 호프부르크 왕궁을 다시 지나고,

 

 

 

 

호프부르크의 신왕궁.

여기 뒷쪽에 모차르트 동상이 있는 정원이 있으니까 놓치지 말고 꼭 가보기

 

 

 

 

"안녕 모차르트!! 당신을 보기 위해 내가 오늘 여기 두번이나 온거야."

목적을 달성했으니, 다른 시민들처럼 우리도 잠시 벤치에 앉아 여유를 즐겨본다.

호프부르크 왕궁과 모차르트 동상 방문 후기 CLICK

 

 

 

 

"뉘집 딸래미인데, 잘 꾸며놓은 잔디밭에 들어가 휘젓고 뛰어다니는거니."

 

 

 

 

호프부르크의 후문. 신왕궁쪽으로 나있는 출입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호프부르크 왕궁을 직진해서 이곳으로 빠져나오면 미술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이 맞은편에 뙁.

 

 

 

 

우린 낮에 미술사 박물관에 갔었던고로 길을 건너지 않고 곧장 오른편으로 턴한뒤 직진.

사진에 보시면 길 건너 맞은편에 마리아 테레지아 동상이 있는 미술사 박물관 광장이 보인다.

마침, 퇴근시간즈음이라 자전거를 탄, 퇴근 무리들이 엄청 많았다.

미술사 박물관 방문 후기 CLICK

 

 

 

 

걷고 있는 목적지는, 국회의사당과 시청사.

고개를 들어 멀리 쳐다보면, 보이는곳에 위치하고 있긴했는데 생각보다 멀구나.

 

 

 

 

익숙치 않은 자건거 퇴근 무리들을 조심조심하며 걷다보니

 

 

 

 

국회의사당 반가워

 

 

 

 

대리석의 하얀색과 포인트 금색의 조화는 딱 비엔나의 건물 답다 라는 느낌이었다.

 

 

 

 

멈취서서 사진을 찍는이는 관광객들이오.

시큰둥 뭐 이런걸 찍고 그려쇼...라는 표정을 하며 걸어가는 이들은 현지인들(이겠지?)

 

 

 

 

이 국회의사당을 지은 덴마크 출신의 건축가인 테오필 폰 한젠은 아테네 여행중 그곳에 반하여 그리스 신전을 모방한 고전주의 양식으로 이곳을 지었다고 한다. 어쩐지, 그리스 필 충만

 

 

 

 

카를 군트만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지혜의 여신상'

 

 

 

 

지혜의 여신상 언니, 짱 멋지심

 

 

 

 

지혜의여신상  아래, '아테나의 분수' 

 

다들 짱짱하게 제 볼일 보고 있는 동상들 사이, 비루하게 고개를 숙이고 보기에도 힘겨운 모습으로 쏟아지는 물세례를 받치고 있는 동상이 유독 눈에 띄였다. "넌 뭔 죄를 지었기에 그러고 있니?"

 

 

 

 

국회의사당 올라가는 길. 건물의 한가운데는 8개의 둥근 코린트식의 기둥이 세워져있는것이 특히 그리스의 모습과 닮아있다는 생각을 더해준다.

 

 

 

 

기둥 안쪽의 금빛 그림이 완전 멋지게 어울리면서, 이 건물을 더 고급져 보이게 했다.

 

 

 

 

지붕위에는 말이 끄는 전차 동상과 몇몇 사람들의 동상이 서있는데, 그리스 로마 시대의 학자와 정치가의 모습을 표현해놓은거라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 옛 궁전 지붕위의 '어처구니' 동상들이 연상되었다면 좀 엉뚱한가?

 

 

 

 

국회의사당 저 너머로 시계탑이 보이는곳이 시청사 건물이다.

시청사 건물을 보러 다시 슝슝

 

 

 

 

비엔나 음악축제 기간에 무슨 음악제 같은것을 이곳에서 하나보다.

홍보를 위한 입간판이 곳곳에 있다.

 

 

 

 

'KARL RENNER 카를 레너'

 

비엔나를 걷다보면 무슨무슨 동상. 흉상. 기념비 같은것들이 엄청 많은데 국회의사당과 시청사 사이의 작은 공원길에 있는 이 사람의 사진을 찍으며 막연히 무슨 음악가있가 했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정치인이다.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지배할때 지하운동을 했었고 이후에는 대통령이 되었던 사람이라고 되어 있는데 자세한건 나도 지식이 짧으니 패스.

 

 

 

 

작은 공원이 있고 그 공원의 바로 옆에는 시청사가 있는데

 

 

 

 

아 뭡니까. 시청사 주변은 뭔가 공사로 뜯어고치고 중장비도 왔다갔다  전부 철창으로 막아놨다. 철창 너머로 카메라만 집어넣어 한컷 찍음. 야경이 이쁘다던데, 저녁 무렵이긴 했지만 이제 7시밖에 안됐고 유럽의 해는 9시는 되어야 질것이고 전부 가림막으로 막혀있어서 야경을 위해 기다려 보고 싶은 생각이 싹 가셨다. 시립공원에 가서, 티켓의 여유가 된다면 8시에 하는 쿠어살롱 왈츠 공연이나 봐야겠다 싶어서 다시 길을 서둘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