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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맛집, 까페 모차르트 녹켈른 Nockerln & 보스나 그릴

by June101 2015.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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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게트라이데 거리에 있는 맛집(정확히는 디저트 맛집) 세곳을 소개드리고 있어요. 한곳은 오리지널 쿠겔른 가게로 저번 포스팅에서 올렸었구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머지 두곳 함께 올립니다. 녹켈른 원조집과, 길거리 음식인 보스나 그릴이에요. 모두 식사와 상관없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먹거리이니 관광 쉬는 시간(?)에 들려보셔도 좋으실거 같아요.

 

 

 

게트라이데 거리를 걷다보면 거리의 오른편에 눈에 띄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스러운 장식의 '까페 모차르트'

 

 

 

 

입간판도 덕지덕지 세워져있어서 안보고 지나갈수는 없도록 만들어놓은 이곳은 잘츠부르크 전통 디저트인 '녹켈른'을 가장 처음 팔기 시작한곳이라고 해요. 녹켈른이 유명세를 타면서 지금은 잘츠부르크의 모든 까페들이 녹켈른을 팔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행자의 입장에서 제한된 시간에 딱 한군데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원조집을 찾게 될수밖에 없죠.

 

 

 

 

 

꽤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요.

한면은 액자로, 한면은 전신거울로 덮혀있네요.

 

 

 

 

 

내부의 모습입니다. 사진은 디게 좁은거 같은데, 그냥 살짝 지쳐있었던 제 카메라의 게으름 탓이구요. 중세때부터 형셩되어있던 건물이다보니 많이 오래되긴 했지만 꽤 넓어요. 화살표로 표시한 나이 많으신 아저씨 혼자서 손님을 응대하느라 많이 바쁘신 모습이지만 뭔가 전통적인 서버의 모습에서 흐트러짐이 없었어요. 서비스도 엄청 정중하고 친절했구요.

 

 

 

 

녹켈른 12.5 유로

 

 

 

 

슈니첼 10.8 유로

 

그리고 워낙 스몰 위장이라 아직 저녁이 고프진 않았지만 이것 먹고 또 다시 저녁을 먹으러 가기도 애매해서 슈니첼 하나만 추가로 더 주문하고, 음료는 라떼와 콜라 각각 3유로-3.5유로 정도.

 

 

 

 

 

식기 세팅

 

 

 

 

 

슈니첼

 

와- 아래에 밥이 깔려있어요. 해외 나오면 한국식 찰진 쌀은 아니지만 쌀을 보면 정말 반가워요. 라이스위에 슈니첼- 그리고 라즈베리 잼이 곁들여져있네요. 비엔나에서 먹은것은 잼 없이 그냥 레몬즙만 뿌려먹었는데, 잼을 곁들여 먹는것도 은근 잘 어울리고 맛있었어요. 한국가서 돈가스 먹을때도 잼이랑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레몬즙 솔솔 뿌려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녹케른

 

17세기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여자친구가 (주교에게 여자친구라...-.-) 주교에게 줄 선물로 만든게 시초였대요. 세개의 봉우리는 잘츠부르크를 둘러싸고 있는 논베르크, 묀히스베르크, 가히스베르크를 형상화한것이구요. 슈가 파우더가 숑숑 뿌려져있는건 눈을 상징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얘가 덩어리가 너무 커서 주문할때부터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하며 주문했었는데, 실제로 내어온 모습은 더 커서 깜짝 놀랬어요. 잘츠부르크 대표 음식이라니까 먹어봐야할거 같긴했는데, 너무 커서 어찌 다 먹노 싶은....

 

 

 

 

 

그런데 포크로 꾹 눌러보니, 다행히 겉만 산처럼 부풀어져있지 속은 거품 풍성하게 내어 겉만 익힌거라 푸딩처럼 푸욱 꺼지내요. 굳이 설명하자면 스플레 같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커피 타임이 필요할때 한번 들려보셔도 좋으실거 같아요. 이건 '이 나라에서만 먹을 수 있는거야' 라며 기를 쓰고 찾아가서 먹고오면 얼마 안되어 우리나라에도 생겨버리곤 하는 모습을 많이 봤지만, 그래도 식상한 멘트 하나 더 덧붙이자면 녹켈른은 잘츠부르크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거니까요 ^^;;

 

 

 

 

 

그 다음으로 소개드릴건, 길거리 음식으로 간단히 요기하기에도 좋은 핫도그에요. 저도 블로그로 소개된걸 슬쩍 보기만 했었던지라 여행을 떠나기전 사용하는 지도앱에 주소만 체크해놨는데, 앱은 '여기가 거기다' 라고 가리키고 있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보스나 그릴의 B 짜도 보이지 않아 어리둥절....알고보니 통로처럼 생긴곳 안쪽으로 들어갔어야했더라구요. 화살표로 표시했어요. 게트라이데 왼편건물중 33번 건물이구요. 안쪽 통로로 들어가시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어요.

 

 

 

 

보스나 그릴

 

 

 

 

관광객은 없고 전부 다 현지인들이에요. 현지분들에게 유명한곳인가봐요. 가격은 3.5유로. 줄도 긴데, 한명이 와서 여러개를 한꺼번에 주문해가기때문에 줄이 더디게 줄어드네요. 뿌려지는 소스에 따라서 세가지맛인가가 있어요. 우린 그냥 오리지널로.

 

 

 

 

 

이 좁은 공간에서 아주머니 혼자서 열일

 

 

 

 

 

빵사이에 소세지 그리고 인도 향신료 커리가 솔솔 뿌려져있는데, 맛있어요!! 게트라이데 거리는 어짜피 지나다니는 길이니까 꼭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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