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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푸켓

푸켓여행 : 피피섬의 이모저모 & 로컬식당 후기

by June101 201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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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섬에 와서, 다시 보트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인근의 작은 섬에 위치한 아웃리거 리조트에서 머물고 있긴 하지만 피피섬을 왔으니 피피섬을 한번 둘러보고 가야함이 옳은거 같아서, 원숭이 아일랜드 투어를 마치고 리조트가 있는곳 대신 피피섬에 잠깐이나마 들려보기로 했어요.

 

아마, 내가 나이가 조금이라도 더 어렸다면 좀더 편안한 잠자리를 찾아 아웃리거 리조트가 있는 섬까지 들어가지 않고 그냥 피피 본섬에 머물며 밤새 모래바닥을 뒹굴면서 젊음을 만끽해봤을지도 모르겠네요. 밤이 되면, 각국의 배낭여행 젊은이들로 광란의 파티현장이 되는곳이라고 들었거든요.

 

 

 

하지만, 끈적거리는 모래해변과 바다의 짠내로 엉망이 되는것대신 좀더 쾌적함을 원한 우리 일행은 피피섬 해변에 대여한 보트를 대기시켜놓고 잠시동안 피피섬을 둘러보는것을 택했어요. 리조트로 들어가기전에 이곳에서 늦은 점심겸 저녁을 해결하고, 약간의 간식거리도 좀 사야할거 같았구요. 보트 운전자와 몇시에 만날것인지를 얘기하고 피피섬 상점 거리로 갑니다.

 

 

 

피피섬의 거리 모습이에요. 건물들이 전부 다 지저분하면서도 낡았고, 배낭 여행객들이 한꺼번에 몰리기 시작하면서 활기를 띠게 된 섬인거 같아요. 지금은 바닷물이 무척이나 맑지만 10년후쯤에는 푸켓 빠통 비치처럼 그렇게 지저분해지겠죠.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현지 레스토랑들과 싼 가격의 호텔들이 밀집되어 있는데 호텔이라고 해봐야 하룻밤 잠만 자고, 샤워정도나 할 수 있는 여인숙 같은 곳들이구요. 그런 이유로, 제대로 된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묵고 싶다면 저희 일행들처럼 피피섬에서도 보트를 이용해 30-40분 정도 더 들어가 다른섬으로 이동해야 되는거에요.

 

 

 

 

좁은 골목과 파리떼 윙윙대던 생선가게..... 알고 먹는거긴 하지만,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음식들도 이런 파리떼들에 한참 시달리던 재료를 이용하는거겠죠.

 

 

 

 

드디어 발견한 망고스틴 가게...... 동남아만 여행가면 망고 스틴을 한광주리 사서 혼자 다 까먹을정도로 좋아하는데 이곳 푸켓에서는 망고스틴이 안 보여서, 계속 망고스틴 망고스틴 노래를 부르며 다녔었어요. 피피섬까지 와서야 겨우 발견했네요. 푸켓에 와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망고스틴 껍질의 빨간색 과즙이 천연 염료로 쓰이는거라 호텔같은데는 반입금지라고 하더라구요.

 

 

 

 

피피섬에서 들린 현지 레스토랑이에요.

 

 

 

 

배가 고파서였는지, 아니면 정말로 맛있는 식당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맛있게 이것저것 시켜서 흡입. 물가도 싸니까 주문하는데 부담이 없어서 좋았어요.

 

 

 

 

코코넛 주스와

 

 

 

 

이건 믹서로 간 코코넛 주스와 수박주스에요. 시원하게-쪽쪽 빨아마시고 편의점에 들려 간식거리도 사고.........다시 우리의 숙소인 아웃리거 리조트로 돌아갑니다. 제 생각은, 빠통에서만 놀다가 라야섬 등으로 투어만 하는걸로도 족한데 굳이 피피섬까지 찾을 필요가 있나 싶어요. 좋은 리조트를 원한다면 빠통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거든요. 아웃리거가 여기까지 고생고생해서 찾아올 정도로 좋은곳도 아니었구요. 아무튼 2박동안 들어와있었던 피피섬은, 입소문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어서 대실망. 고생만 바가지로 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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