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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푸켓

푸켓 여행 후기 : 피피섬 멍키 아일랜드 투어, 원숭이섬의 치열한 삶의 현장

by June101 201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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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푸켓 피피섬에서의 멍키 아일랜드 투어의 간단한 후기 올려볼게요. 피피섬 주변에도 작은 소규모의 무인 섬들이 꽤 많이 흩어져있는데요.그중 원숭이들이 무리지어 서식하는 멍키 아일랜드가 있다는 소리에 호기심이 모락모락.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멍키 아일랜드 섬 투어는 우리가 묵었던 아웃리거 리조트의 예약을 전담하는 리셉션에서 했구요. 스노쿨링을 할 수 있는 두개의 포인트 지점과 멍키 아일랜드- 그리고 피피 본섬에 잠깐 들렸다가 돌아오는 일정으로 예약을 했어요. 투어 예약이라고 해봐야 뭐 별건 없고, 이러한 코스로 돌아봐줄 보트를 대여하는거였구요.

 

 

아웃리거 리조트내의 보트 대여 장소에서, 우리가 이용하고 싶은 코스를 상담받고 예약을 했어요. 스노쿨링 장비도 대여해주기는 하는데, 장비 상태는 썩 좋지 않았어요.

 

 

 

 

아웃리거 해변에 정박되어 있는 보트 중 한곳에 올라탑니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대여한 보트라, 보트 운전자와 우리 일행만 타고 가는거에요. 보트가 잠시 달리다가, 한 지점에 멈춰 서는데 스노쿨링을 즐기는 다른 여행객들과 스피드 보트들이 군데군데 보여요. 저는 정말 스노쿨링을 짱 조아하는지라, 망설임없이 즐겁게 풍덩. 그런데.......... 앞번 라야섬 투어때보다도 더 다양하고 예쁜 물고기들이 있어서 스노쿨링을 한시간도 더 넘게 해도 지루하지는 않았을곳이지만 스노쿨링 장비가 완전 엉망이었어요. 얼마나 싸구려인지........계속해서 숨쉬는 관통으로 바닷물이 넘어오는 바람에 제대로 얼굴을 담글수가 없었고,  구명조끼도 터무니없이 커서 몸이 홀랑홀랑 뒤집어지고.............중심을 못 잡겠더라구요. 혼자 고군분투 하다가 그냥 보트 위로 철수. 이러한 상황은 두번째 스노쿨링 포인트 지점에서도 마찬가지였던지라 오래 버티지 못하고 바로 멍키 아일랜드로 향합니다. 스노쿨링을 원한다면 장비는 꼭 본인 장비를 따로 준비해가시는게 좋아요.

 

 

 

 

먼저 도착한 멍키섬 관광객들이 보이구요. 근데....에게- 이거 뭥미.... 원숭이 섬이라고 하길래 넓은 해변에서 노닐고 있는 원숭이들을 상상했었어요.

 

 

 

 

실상은, 깍아지른 바위산 위에 위태하게 자리하고 있는 원숭이와..............정말 약간의 발 디딜틈이 있는 쓰레기 천지인 바닷물 넘실대는 모래 바닥이 전부네요.

 

 

 

 

그나마 바다가 수심이 얕아서 앵글에 들어오는 원숭이를 두 발 버티고 카메라에 찍어볼 수 있는 형편이었달까요.

 

 

 

 

원숭이 섬의 모습

 

 

 

 

불쌍한 원숭이들....니들 참 힘든곳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었던거구나.

 

 

 

 

돌산외에는 발 디딜틈이 제대로 없으니, 얘들도 물 안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와 왔다갔다 하고 있는 모습이구요. 바닷물 하나는 정말 참 맑아요. 작은 치어 무리들도 바로 보이구요.

 

 

 

 

사람을 봐도, 시큰둥....별로 겁도 안 내는 녀석들.

 

 

 

 

이렇게 기대에 정말 못 미치는 멍키 아일랜드를 보고 몇컷 사진이나마 남기고 다시 돌아갑니다. 이곳에서도 잠시 수영을 즐길 수는 있었겠지만, 친구가 바닷물에 원숭이들이 엄청나게 배설했을거라며 싫어라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그 말도 맞는거 같고....... 차라리 짧은 시간 쪼개어 여기까지 나오지 말고 그냥 아웃리거 리조트 수영장에서 낮잠이나 잘걸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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