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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다이어리/- 맛집 다이어리

맛깡패 정창욱 쉐프의 '비스트로 차우기' 방문기

by June101 2015.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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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맛깡패 정창욱 쉐프의 레스토랑을 다녀왔어요. 예약이 정말 어려운곳인데, 취소된 테이블이 생겨 바로 전날 연락을 받고 룰루랄라 모처럼 카메라까지 챙겨든 출동을 하였어요. 마이프랜 JM 에게 예약을 위한 각고의 노력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하며 글 스타뜨

 

 

 

런치타임인 딱 12시에 맞춘 예약을 했구요. 집에서 대충 한시간전에 나가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출발을 하였는데 (집은 서초구) 정말 빠듯하게 맞춰서 겨우 도착했어요. 그도 그럴것이, 위치가 참 애매하고 요상했어요. 이런 이상한 골목 구석에 레스토랑이 과연 있을까....의심이 들때즈음 도착한 '비스트로 차우기' 나중에 식사를 다 마치고 나오면서 보니까, 창덕궁 맞은편 큰길로 들어오면 금방이겠더라구요. 우린 그것도 모르고 구불구불 오토바이가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좁은 골목길을 운전해오느라 은근 애먹었었거든요.

 

 

 

 

 

유리 액자 안에 또박또박 직접 손으로 쓴 메뉴입니다. 여러 블로그에 이미 메뉴 내용이 자세히 나와있으니 저는 간단히 언급만 할게요.

 

 

 

 

 

코스는 '샐러드-앙뜨레(첫번째 주요리)-메인요리(두번째 주요리)-후식' 요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구요. 준비되어 있는 6종류의 앙뜨레(Entree)중 1가지만 선택하면 5만원, 2가지를 선택하면 6만5천원이에요. 최종적인 가격은, 세부요리의 선택에 따라 변동이 있는데, 치킨 브레스트 외의 다른 메인 요리는 추가차지가 발생하게 되구요. 대부분은 퍽퍽한 닭가슴살이 아닌 이외의 메인을 원하기때문에 추가차지를 감수하게 될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위 메뉴에 적혀있는대로 가리비관자그릴은 4천원추가, 삼겹은 6천원추가, 스테이크는 9천원 혹은 만원 추가입니다.

 

 

 

# 샐러드

 

 

계란요리위에 곁들여져있는 어린풀잎들

 

 

 

 

새싹 채소들을 살포시 한쪽으로 치우면

 

 

 

 

삶은 계란을 으깨어 마요네즈에 버무린것에 비트가 놓여있구요. 요 맛들의 어울림이 정말 참 좋았어요. 집에서도 한번 따라해봄직한 샐러드인거 같았어요.

 

 

# 앙뜨레 (Entree) :앙뜨레는 친구와 각각 2종류씩 선택을 하여 총 4가지를 주문했어요.

 

 

앙뜨레1. 에스까르고 그라띠네

 

 

달팽이 요리

 

 

 

 

 

옛날에 프랑스 갔을때 달팽이 요리를 먹어본적이 있긴있는데, 그때 먹었던 맛은 기억도 안나고.... 뭔가 까끌거리는게 씹히기도 했지만 크게 거슬리는건 아니고 곁들여진 소스맛과 어우러진 짭조름함에 무난히 즐기기 괜찮았어요.

 

 

 

앙뜨레 2. 아이올리소스의 새우

 

 

새우요리에요.

 

 

 

 

통통한 새우의 식감도 좋았지만

 

 

 

 

정말 맛있었던건 곁들여진 소스였어요. 메뉴에 써있는 아이올리소스 만드는법에 대해 검색을 해봤는데 마요네즈,머스타드,다진마늘, 기타등등을 섞어 만드는 소스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제가 느낀 매콤한맛의 정체가 마늘이라고 적혀있는데, 마늘이 아닌 뭔가 고추맛과 같은 그런 매콤함도 함께 느꼈었거든요. 이건....말로 설명하긴 어렵고 정말 맛있었어요. 갠적으로는 이 새우요리를 최고로 추천.

 

 

 

앙뜨레 3. 토마토 벨루떼 (스프)

 

 

차갑고 묵직한 식감의 토마토 스프에요.

 

 

 

 

바게트빵이 곁들여져있구요 잘게썬 토마토와 오이가 올려져있는데 함께 섞어먹는맛이 좋았어요. 헤비하면서도 크리미한 토마토 스프의 차가운 식감도 참 독특했구요.

 

 

앙뜨레 4. 크로스티니

 

 

토스트한 빵위에 다양한 토핑을 올려 먹는, 일종의 카나페 입니다. 두가지 버젼의 토핑으로 준비되어 나왔네요.

 

 

 

 

 

바게트빵위에 하나는 카라멜라이징한 양파와 파마산 치즈가 올려져있었구요, 다른 하나는 토마토와 오이등을 올려져있었어요. 빵과 함께 한입크기로 썰어서 쏘옥 집어넣어 먹으면 참 맛나요.

 

 

# 메인디쉬

스테이크는 양고기밖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하여 (양고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고로) 관자요리와 삼겹살 요리로 주문했어요.

 

 

1. 가리비 관자 (4천원추가)

 

 

 

관자요리에 죽순과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완두콩 크림소스가 곁들여져있었어요. 이건, 사실 메인요리로는 좀 약한거 같아요. 앙뜨레를 한가지만 주문한다면 양도 많이 모자랄테구요.

 

 

 

2. 브레이징한 삼겹살 (6천원추가)

 

 

삼겹살 스테이크에요.

 

 

 

 

오랜시간 쪄내어서 기름기를 쪽 빼낸 음식인데,........부드럽긴했지만 수분감 없이 퍽퍽해서 별로였어요. 위에 놓인 풀잎은 베이비 당근 잎이래요. 겨자가 곁들여져있구요. 삼겹살 위의 까만 덩어리는 블랙커런트로 블루베리같은거에요.

 

 

 

#후식

 

 

디저트는 커피와 수제요거트 두가지가 나와요. 커피양좀 많이 주지, 에스프레소잔보다 살짝 큰 잔으로 주네요. 부른배를 안고, 모자란 커피는 2차로 다시 마시기위해 집근처로 컴백. 음식들은, 맛깡패라는 별명답게 좋았어요. 특히 앙뜨레중에 새우요리가 맛있었고 토마토스프도 독특한게 괜찮았구요. 다만, 메인은 좀 별로였어요. 스테이크가 양고기만 준비되어 있었던것도 유감이었구요. 안심이나 등심정도는 기본으로 두셨었으면 좋았을걸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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