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르셀로나에서 몬세랏 가는방법
바르셀로나가 있는 지역인 카탈루냐를 굽어보듯이 자리하고 있는 몬세라트!! 이곳은 한번으로는 많은 아쉬움이 남아, 바르셀로나에 있는 동안 두번이나 방문을 한 곳이에요. 한번은 버스로, 한번은 (보통들 그러하듯) 기차를 타고 갔었는데요. 기차를 타고 가는게 훨 간편하기는 하지만, 몬세랏 기암석의 위엄을 제대로 느끼면서 가보고 싶다면 버스편을 강추드려요.
버스를 타고 가는동안 찍은 창밖의 풍경입니다. 버스는 지하철 3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Sants Estacio 역에서 탈 수 있는데, 운행 타임이 적다는게 흠이네요.
기차를 타고 가실분들은 지하철 빨간색 라인을 타고 에스파냐역에서 하차한 후 R5로 갈아타시면 되는데요. 이정표로 곳곳에 To Montserrat 이라고 되어 있으니 그대로 따라 가시면 됩니다. 지하철 환승하는것과 비슷해요.
몬세랏으로 가는 방법은 기차를 타고 산 아래까지 간 후, 산 아래에서 케이블카나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는건데요. 사진에 보이는 기계에서 케이블카를 탈지, 산악열차를 탈지 정하셔야 해요. 즉, 티켓을 구입할때 기차+케이블카 인지 기차+산악열차인지를 선택하시는겁니다. 갈때 올때 나눠서 두개 섞는건 안돼요.
기계에서
1. Billetes(Combinados a Montserrat) 터치후
2. Billetes con Tren + Aereo (케이블카) 혹은
Billretes con Tren + Cremallera (산악열차) 를 선택하세요.
3. round trip 인지 one way trip 인지 선택하세요 <- 물론 왕복을 선택하셔야겠죠. 몬세랏 수도원에서 도닦고 살게 아니라면 말이죠.
4. 돈 넣고, 티켓 발권하시면 됩니다.
티켓이에요. 돌아올때도 필요하니까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가격은 20.50유로네요. 티켓 발권기 바로 옆에 직원이 서 있으니 잘 모르면 물어보셔도 되구요(친절해요). 아니면 속편하게 그냥 인포에서 구매하세요. 산악열차인지, 케이블카인지 여부와 라운드 트립 이라는 말만 분명히 하시면 되니까 겁먹지 마시구요.
티켓 발권하셨으면 플랫폼으로 내려가세요. 3.4 번이라고 써있는곳에 A To Montserrat 이라고 써있는게 보이실거에요.
8시 36분 기차를 탈건데, 사진을 보니 제가 플랫폼에 내려간 시간은 8시 20분 즈음이었네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차는 출발 시간보다 살짝 일찍 도착하는데요. 저처럼 좀 일찍 나오시는게 좋아요. 한시간여를 타고 갈거기때문에 서서가지 않을려면 일찍 나와서 자리를 맡는게 좋거든요. 기차는 생각보다 잦게 운행되긴 해요. 기차 출발 시간은 제 메모 기준 8시 36분, 8시 55분, 9시 36분, 10시 36분 입니다.
팁을 드리자면, 몬세랏으로 가실분들은 될수록 일찍 가세요. 저처럼 8시 36분 기차를 타시면 될거에요. 이유는 몬세랏의 검은 성모마리아 오픈 시간이 아침 7시와 12시인데요. 아침 7시는 무리이고 12시 오픈 시간으로 맞춰서 본 뒤, 1시에 시작하는 몬세랏 수도원의 에스꼴라니아 소년 합창단(일요일은 예외- 미사까지 봐야합니다)의 노래를 들으면 딱 맞거든요. 참고로 12시 오픈하는 검은 성모 마리아를 대면할려면 11시 즈음부터 줄 서 있어야해요. 줄이 많이 길어요. 몬세랏 구경은 소년 합창단 노래를 듣고 난뒤에 해도 되니까요.
기차 안에서 찍은 노선표에요. 다른건 볼 필요 없구요. 윗 라인 빨간 불이 들어와있는 두곳만 보세요. Aeri de Montserrat역을 지난후 Monistrol de Montserrat역을 가는데, 몬세랏 아래에서 산악열차로 갈아타실 분들은 Monistrol de Montserrat 하차하시고 케이블카로 갈아타실 분들은 Aeri de Montserrat 역에서 하차하세요. 저는 산악열차를 탈거기때문에 Monistrol de Montserrat 에서 내렸습니다.
기차에서 내려, 바로 보이는 산악열차로 탑니다. 다른 블로그를 보면 경치를 보기 위해선 오른편에 앉아서 가는게 좋다, 왼편에 앉아서 가는게 좋다 라는등의 팁이 있는데요. 아놔- 기차의 진행방향이 어디인지 알고 오른편이다 왼편이다 하는것인가? 싶더라구요. 말씀드리자면, 탑승 방향으로 앉는게 좋습니다. 탑승방향이 오른쪽이에요.
산악 열차를 타고 10분여만 더 가면 몬세랏에 도착하는데, 솔직히..... 저는 버스를 타고도 왔었기때문에 버스 풍경에 비한다면 정말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어요. 몬세랏의 제대로된 풍경을 보고 싶다면 버스로 이동해보세요-
2. 점심 먹기 좋은곳
몬세랏에서는 간단한 샌드위치나 커피말고는 식사할것이 마땅치 않다는 후기들이 많은데요. 세미 부페가 있다는걸 모르시는분들이 많더라구요. 몬세랏 도착하신 후 플랫폼 건물에서 나오면 바로 정면에 수도원이 있고 오른편으로 보시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길이 있어요.
요 길을 따라 쭉 걸어가세요. 길 반대편에는 노천 장사꾼들도 많으니 구경하거나 구입해도 좋아요. 지역 주민이 직접 만든 꿀이나 치즈 등을 파는데, 저는 수도사가 만들었다는 꿀을 3병 샀었어요. 암튼 이 길의 끝에 (걸어가면서도 보입니다)
사진속 건물이 있구요. 이 건물 1층에는 까페테리아가 있으며 지하 1층에 부페가 있어요.
가격은 성인 15.95 유로입니다.
제가 소심이라 사진을 잘 못찍었는데, 샌드위치 먹는거보다 훨 나을거에요. 음료는 커피 빼고 다 있어요. 맥주도 가져다 먹을 수 있구요.
3. 몬세랏에서 바르셀 가는법
몬세랏에서 바르셀 가는건, 올때의 반대로 움직이면 되죠. 올때는 기차를 먼저 타고 산악열차로 갈아탔으니, 갈때는 산악열차를 탄 후 기차를 타면 되는건데요. 몬세랏에서 출발하는 산악열차 운행시간은 14시 15분, 14시 55분(express), 15시 15분 등등.... 입니다. 제가 적은 시간 앞뒤로도 운행은 계속 하지만 저는 제 기준으로 저 정도만 메모해놨네요. 더 필요하신분들은 플랫폼에서 확인해본 후 움직이시면 될거에요.
'주의할점은' 몬세랏에서 산악 열차를 탄 후 중간에 Monistral- Vila 에서 정차를 한번 해요. 사람들 우르르 내린다고 따라 내리시지 말고 '한정거장 더' 가서 내려야 합니다. Monistral- Vila 역은 자가 운전해온 사람들을 위한 주차장이 있는곳이에요. 숫자 1이라고 표시된곳에 R5 갈아타는곳이라고 표시되어 있는거 꼭 확인하세요. R5 로 갈아타신후 바르셀 에스파냐 역에 도착하면, 무사히 잘 다녀왔구나.... 안도의 한숨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