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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지중해를 닮은 까사 바트요 casa batllo

by June101 2016.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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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개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가우디의 건축물중 하나인 '까사 바뜨요'는 바르셀로나 시내 부촌인 '그라시아' 거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가우디의 유일한 '리모델링' 건축 작품이라고 해요. 이는 건물의 뼈대가 워낙에 튼실해서 허물지 말고 리모델링하자는 가우디의 제안에 따른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까사=집' 이라는 뜻이며 '바뜨요=집주인이름' 이에요. 즉, '까사바뜨요=바뜨요의 집' 이라는 말이죠.

 

 

화살표로 표시한 계단 모양의 지붕을 한 집은 '까사 아마트예르' 이구요. 건축가 '카다파르크'의 작품이에요. 까사 아마트예르에 자극받은 사업가 바트요는 더 화려하고 눈에 띄는 집을 원했고 이를 가우디에게 의뢰하게 됩니다.

 

 

 

 

1904년부터 1906년까지 약 3년간의 리모델링 기간을 거쳐 탄생한 '까사 바뜨요'!! 어떤가요? 옆집인 '까사 아마트예르'보다 더 멋져보이는지요? 머 암튼...!! 가우디의 이 작품은 바르셀로나의 수호성인 성 조지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악한 용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것이라고 하는데요.

 

 

 

 

기둥은 뼈의 모습과 닮았죠? 그리고 발코니는 해골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벽을 덮고 있는 청록색의 세라믹 타일은 용의 껍질을 표현한것이라고합니다. 햇볕을 받으면 마치 보석처럼 가지각색으로 빛이나, 햇살이 강한 정오에는 눈이 부셔 건물을 제대로 쳐다보기가 어려울 지경이에요. (그러므로 정오에는 가급적 방문을 피하는게 좋아요.)

 

 

 

 

 

집이 멋지긴 멋진데, 뼈와 해골이라니.....좀 으스스 하지 않나요? 암튼, 바뜨요는 이 집에 대해 꽤 만족했었던 모양이에요. 그라시아 거리에서 단연 돋보이기도 하구요. 결과물이 괜찮았던 나머지 바뜨요의 친구인 밀라도 말많고 탈 많게 될 '까사밀라'를 의뢰하게 되는데 이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기로 하고....

 

 

 

 

까사 바뜨요 입장을 위한 줄이에요. 옥상과 다락방, 그리고 2층의 노블레스 층이 일반에게 공개되어 있는데 공개된 부분에 비해 입장료가 좀 사악하긴한거같아요.

 

 

 

 

 

성인 22.5유로-

 

 

 

 

입장을 하면 언어별 지원이 되는 스마트 기기를 받게 되구요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이 안돼요). 당시 가우디가 그린 가상의 실내공간을 스마트 기계 화면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버섯 모양의 벽난로.

 

 

 

 

요론 버섯모양이 그려지시나요?

 

 

 

 

가우디는 직선을 참 싫어했다고 해요. 마치 지중해의 물결을 닮은듯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나무재질의 내부 공간입니다. 인체의 집이라는 뜻의 '델스 오소스 casa dels ossos' 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로 뼈와 해골이 연상되는 외부의 모습만 본다면 이런 부드러운 내부 모습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자연의 빛을 중시한 가우디- 스테인글라스로 장식된 넓은 창으로도, 그리고 창틀 위로도 빛이 양껏 들어오도록 설계해놨어요.

 

 

 

 

 

넓은 창을 통해 아래를 내다보니, 건물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네요.

 

 

 

 

구석구석 자연의 빛이 들어오길 원했던 가우디는 안쪽에 위치한 방에도 빛이 들어 올 수 있도록 건물의 중앙이 뚫린 형태로 설계를 했어요.

 

 

 

 

 

건물이 지어진건 1900년대 초에요. 하지만 엘리베이터도 이렇게 쨘하니 있다는거!! 엘베도 디자인이 참 이쁘죠? 건물의 중앙부분에 있는 엘베를타고 오르내리면 반투명한 유리를 통해 보이는 벽면의 파란색 타일때문에 마치 물속에 있는것같은 느낌을 받는다고해요. 요 엘베는 장애인이나 노인들만을 위한것인거 같아서 저는 탑승 패쓰-

 

 

 

 

 

건물의 옥상입니다. 옥상의 굴뚝들도 건물 정면의 벽면처럼 용의 껍질을 형상화한 세라믹 타일로 되어 있구요.

 

 

 

 

 

 

용껍질 지붕 모습도 볼 수 있네요.

 

 

 

 

옥상의 쪽문으로 들어가 작은 계단을 오르면

 

 

 

 

꽤 세련되어 보이는 현대적 감각의 정수 시설이 있어요.

 

 

 

 

꽃무늬의 예쁜 타일이 깔려있는 지붕 아래 다락 공간에 있던 방명록- 저도 꽁냥꽁냥 짧은 소감을 적어놓고 왔네요. 까사 바뜨요, 한번쯤은 둘러보기에 괜찮은 곳이에요. 외관만 훑어보지말고 꼭 입장하셔서 가우디의 감성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라며, 이만 줄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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