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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미국

12월 하와이 하나우마 베이 & 힐튼 하와이안 불꽃놀이

by June101 2015.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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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은 하와이에서 빠트릴 수 없는 즐길거리중 하나인데요. 오아후 지역에서는 특히 하나우마 베이가 유명해요. 청정지역 보존을 위해 하와이주의 부단한 노력이 함께 곁들여진 이곳은 수질을 위해 한번에 입장할 수 있는 관광객의 수를 제한하며 해변에 들어가기전에는 특별한 시청각 교육도 함께 받아야해요.

 

 

늦으면 입장이 불가할수도 있다고 하여 오전일찍 서둘러 도착한 하나우마 베이의 모습입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너무 오전 일찍이라 과연 수영을 할 수 있을까싶더라구요.

 

 

 

 

도착한 주차장에서 해변을 내려다보니 듬성듬성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모랫사장에 자리를 깔고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바닷속 산호초들이 훤히 내려다보일정도로 깨끗한 바다

 

 

 

 

요래조래 수질을 유지하기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열대어에게 먹이는 주지말고, 산호초도 밟지 말아라는 약 10분간의 시청각 교육을 마친뒤

 

 

 

 

해변으로-

 

햐..... 저는 수영은 못하지만 스노클링은 정말정말정말정말로 좋아해요. 혼자 둥둥 한시간도 넘게 머리를 박고 니모와 놀아도 결코 지루함을 모를 정도인데 12월의 하와이 바다는 너무 춥네요. 해변에 자리를 깔고 오들오들 떨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꼭 니모를 봐야한다는 의무감에 용기를 내어 입수- 뭐, 다들 알다시피 일단 입수하고 나면 어느정도 추위에는 적응이 되죠. 하지만, 내가 상상했던 니모는 하나도 없고, 커다란 횟감들만 느릿느릿 시야에 들어오더라는.....

 

결론은, 하와이의 12월은 한낮 해가 반짝 떠오를때외에는 오전일찍과 오후무렵에는 많이 추워서 수영하기에는 무리에요. 또한, 아기자기한 니모를 상상하며 하나우마 베이를 방문하신다면 실망이 클거에요. 팔뚝만한 시커먼 고기들만 간간히 보일뿐이구요. 더구나 바닥이 산호초로 되어 있어서 발바닥이 많이 아프니 오리발을 착용하든지 아니면 아쿠아슈즈라도 착용하는게 좋아요.

 

 

(+)

 

 

와이키키 해변을 마주하고 오른쪽 끝쪽으로 쭈욱 걸어가면 힐튼 호텔이 나와요. 힐튼 호텔의 해변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불꽃놀이쇼가 펼쳐져 재미난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어요. 불꽃쇼는 7시 30분에 시작되구요. 시간 전에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힐튼호텔 수영장에서는 하와이언 빌리지 쇼가 한참이네요. 노래부르는 아저씨 혼자 열심히 진땀을 빼고, 전혀 호응없는 관중들- 미국 사람들은 전부 다 잘 노는지 알았는데 것도 아닌가봐요.

 

 

 

 

하와이언 빌리지 쇼를 보다보니 해변쪽에서 갑자기 파파박 불꽃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네요.

 

 

 

 

 

후다닥 달려가서 해변 한곳에 자리를 잡고 불꽃쇼 감상

와- 하와이에서 즐기는 불꽃쇼라니....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 흥분이 되었어요.

 

 

 

 

우리나라의 불꽃축제나 일본의 하나비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매주 열리는 불꽃쇼가 이정도 규모면 기대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금요일을 끼고 방문하시는분이라면 힐튼 빌리지 쇼와 불꽃놀이 꼭 보시길요.

 

 

 

 

불꽃쇼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본 신기하게 생긴 깃발.

 

뭔가 미국 깃발도 아닌것이 요상하게 생겼구나....라고 생각하며 별 생각없이 찰칵 찍고 돌아섰는데, 나중에 책자를 보다보니, 이게 하와이 주(州) 기(Flag) 라고 하네요. 하와이의 주기는 영국의 깃발을 계양해서 정복의 의미로 쓴게 그 기원인데, 나중에 들어온 미국이 우리 깃발은 왜 무시하냐. 우리꺼도 달아달라. 라고 투정을 부리자 영국 깃발과 미국 깃발을 조합해서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저게 주기 인지 알았으면 대충 찍지 않고 좀 더 똑바른 모습으로 찍었을텐데,  저때는 바람도 너무 불고 조금씩 빗방울도 떨어지고 있어서 빨리 호텔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던지라......

 

 

 

연말 분위기 물씬한 길을 열심히 걸어

 

 

 

 

마침내 도착한 스윗홈- 시차적응이 덜되어 무척이나 피곤했던 하루, 푸욱 잠자리에 드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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