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랜드마크인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 성당은 마치 누가누가 더 잘나고 화려한가 내기라도 하듯, 마주하고 서서 위풍당당 그 위세를 뽐내고 있다.
실제로도 이 블루모스크를 지은 술탄 아흐메트 1세는, 건축가에게 아야소피아보다 더 화려한 모습으로 지을것을 주문하였었다고 하며 이에 건축가는 7년만에 이 위대한 건축물을 완성하였는데, 당시의 기술로 무려 43m 높이에 달하는 돔 형태의 건물을 저렇게나 짧은 기간내에 완성해 내었다는건 정말로 놀라운 일이라고 한다.
블루모스크는 터키에서 제일 아름다운 자미로 꼽힌다고 한다. '자미'란, 이슬람 사원을 칭하는 말로 기독교로 친다면 교회나 성당과 같은 장소이다. 자미를 둘러싼 높이 쏟은 탑은 자미의 화려함을 더하는데, 이 탑은 멀리서도 자미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하며, 이 탑의 숫자로 자미를 지은 사람의 신분을 알수도 있다고 한다.
탑의 최대 갯수는 4개인데, 블루모스크의 탑은 사진속에 숫자로 표시한것처럼 무려 6개나 된다. 이는, 술탄이 건축가에게 탑을 모두 황금으로 지어라 라고 명령했는데 터키말로 황금 (알툰 Altun) 이라는 단어를 6개 (알투 Altu) 라고 알아들은 건축가의 실수에 의한 결과라고 한다.
자미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되는데,
이때문에 솔직히 말들은 안하지만
내부는 발냄새가 엄청나게 심하게난다.
블루모스크의 정식 명칭은 '술탄 아흐메트 1세 자미' 이지만, 내부의 푸른빛을 내는 타일들이 바깥에서 들어오는햇살과 어우러져 내는 빛때문에 블루모스크라는 별칭이 더 유명해졌다고 하며, 하나하나 손으로 그림을 그려넣고 장인의 정신을 담아 붙인 타일은 무려 26000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즈니크산의 수공예 타일은
돔의 천장 끝까지 꼼꼼하게
수놓아져있는 모습이다.
260개의 스테인드글라스창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이 기도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
기도하는 공간은
이렇게 bar 로 경계가 지어져있는데,
이 메인 공간은 남자들만
여자들은 뒷쪽에 작게 마련된 공간에 갖히듯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터키인들의 말에 따르면 여자들에 대한 차별이 아니라 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배려라고 한다.
화살표로 표시해놓은 사람은
기도의 안내자 역할을 하는 '이맘' 이다.
바닥의 카페트의 가로 패턴.
이 패턴을 따라 질서있게
주욱 앉으라는 표시라고 한다.
가득찬 관람객들의 발냄새는 에러지만, 참 공들여 만든 건축물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블루모스크. 다음번 포스팅은, 이 블루모스크가 그토록 이기고 싶었던 건축물인 아야소피아에 대해 올려볼생각이다. 긴글이 될거 같아 벌써부터 심호흡 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