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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 카파도키아 투어의 꽃 벌룬투어

by June101 2015.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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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늘 일정을 시작할 카파도키아는 기괴 암석이 즐비한 괴뢰메라는 마을을 중심으로 드넓은 계곡으로 둘러쌓인곳이에요. 워낙에 광대한 지역이기때문에, 개인적으로 다니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서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현지투어를 신청하여 둘러보게 되는게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우리는 제일 인기있는, 벌룬투어와 그린투어를 해보기로 했어요. 보너스로, 앞의 투어들을 받으면 공짜로 진행되는 로즈밸리투어 까지 총 3개의 투어가 기다리고 있네요. 일단, 첫번째날은 새벽 일찍 진행되는 벌룬투어를 마치고 들어와 이침 식사를 한뒤 그린투어에 참석하기로 했어요. 새벽녁 거의 1시즈음에 투숙을 하면서 급히 호텔 직원과 상담하고 벌룬투어를 예약했었던지라 모든 벌룬투어사들이 모두 풀부킹 상태이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회사는 '카파도키아 벌룬' 회사밖에 없었어요. '카파도키아 벌룬' 은 140유로로, 다른 벌룬사보다 다소 비싼 가격이었는데 (확실한건 아니고) 풍월로 듣기로는, 기구나 탑승인원수의 차이때문이 아닌, 보험 가격의 차이라고 하더라구요. 즉, 우리가 타는 카파도키아 벌룬회사는 좀 비싼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회사였던거 같습니다.

 

 

 

늦은 체크인 시간으로 인해 4시간정도의 숙면을 취한뒤, 새벽 5시 30분즈음에 깨어, 호텔로 온 픽업 차량을 타고 카파도키아 벌룬 사무실에 도착했어요.

 

 

 

 

대기실이에요. 이곳에서 자기가 속한 조가 정해지고,  간단한 주의 사항을 들은뒤 다시 벌룬투어 현장으로 데려다줄 픽업 차량이 올때까지 기다리게 됩니다. 우리가 들어섰을때만 해도 횡했는데, 곧 이어 정말 많은 투어객들이 꽉 들어차게 돼요.

 

 

 

 

 

 간단한 다과도 준비되어 있구요.

 

 

 

 

 

제가 속한 조에요. 파일럿 이름이 EMRAH 라고 표시되어 있죠. 처음에는, 걍 안내문인가 싶어서 그냥 버렸다가 뒤늦게 파일럿 이름이 표시되어 있다는걸 알고 다시 재발급 받는 작은 소동을 일으켰죠.

 

 

 

 

잠시의 대기시간을 거친후 픽업 차량에 조별로 옮겨타고 다시 이동한 투어현장에서 본 우리가 탈 열기구입니다. 슈욱 슈욱 소리를 내며 불을 붙이며 열기구안에 공기를 주입해넣고 있는중이었어요.

 

 

 

 

아악- 드디어 탑승하고 날아오릅니다. 날아오르는 동안에도 계속 가스를 주입하며 열을 품어내는데 불이 붙을때마다 기구가 밝아졌다가, 어두워졌다고 하면서 높이높이 날아오릅니다.

 

 

 

 

 

 저어기 아래에서는 한참 불을 붙여가며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다른 기구도 보이네요.

 

 

 

 

 

커다란 나무와 옆에 있는 열기구를 보면

그 크기가 짐작이 되실런지....

각 기구당 약 20명 남짓의 사람을 태울 수 있어요.

 

 

 

 

 

 출발할때만 해도 깜깜한 새벽이었는데,

어느새 붉은 해가 떠오르네요.

 

 

 

 

 

수십개의 벌룬이 두둥실 높이 떠올라 있는게

과히 장관입니다.

 

 

 

 

 

저기 아래에는 꾸준히 투어객들을 태운 차량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고 여전히 많은 기구들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발아래 펼쳐진 카파도키아의 넓디넓은 계곡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벌룬이 어느정도의 높이가 되자, 더 오르는걸 멈추는데 여기서부터는 별로 할게 없더라구요. 처음에 탑승을 하고 날아오르기 시작하면, 막 흥분되고 긴장되는데 막상 기구안에서는 큰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고 엄청 탄탄한 바닥에 그냥 평지에 가만히 서있는 느낌이에요. 시간이 지나니 좀 지루해지더라구요.

 

 

 

 

그런고로, 우리가 할건 사직찍기 놀이밖에 없죠. 친구들과 기념사진도 백장넘게 찍고, 원근감을 이용한 사진찍기도 시도해보고......

 

 

 

 

사진도 실컷 찍었고 이제 좀 많이 지루한데.........싶을 무렵

천천히 고도를 낮추기 시작하네요.

 

 

 

 

 

실제로 땅에 닿기 까지는 약간의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하더라구요. 우선은 기구의 바람이 어느정도 빠져야 하고 자기 혼자 땅에 쿵 안착하지 못하니

 

 

 

 

여러명이 아래에 들러붙어서 끌어줘야해요. 벌룬투어는, 스릴감같은건 없고 지극히 안정적인 상태에서 비행이 진행되기때문에 일정 고도에 다다르면 그때부터는 지루함이 밀려올수도 있어요. 그래서 옛날 스위스에서 경험했던 패러글라이딩처럼 강력 추천합니다!!! 라고까지는 말씀 못드리겠지만 한번쯤 경험해봐도 크게 나쁘진 않을거 같기도 하네요. 가격을 떠나서, 이런것 또 어디서 경험해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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