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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런던

런던. 보물창고 대-단한 대영박물관 타종 비교불가.

by June101 201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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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관람기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은, 지금껏 제가 가본 박물관중 최고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볼것 많고 멋졌던곳인거 같아요. 뭐, 다들 아시다시피 대영박물관에는 영국의 것들은 하나도 없다는건 함정아닌 함정이죠. 훔쳐온 외국의 것들만으로 꾸며진 영국박물관을 보다보면 그들의 이 박물관에 대한 쪄는 자부심과 대비되어 은근 묘한 재미가 느껴지기도 하는곳인거 같아요.

 

 

 

영국의 학자이자 의사였던 한스 슬로언 경은 평생 모은 수집품 79,575 점을 그가 죽으면서 국가에 기부하게 되구요. 이에 의회가 자금을 모아 박물관을 설립하였고 이를 일반에게 개관한것이 대영 박물관의 시초였다고 해요. 대영박물관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이는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자는 처음의 취지를 충실히 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다소 부담스러운 영국의 물가를 고려해본다면 관광객 입장에서는 아주아주 반가운점인거 같아요.

 

 

  

 

전시실로 들어가는 통로를 따라 붙어 있는 벽에 적혀있는 이름들을 가만히 보다보면 반가운 이름이 하나 눈에 띄는데요.

 

 

 

 

1998년도의 한광호 라는 한국 이름이에요. 여기 이름들은 박물관 기부자들의 이름들이구요. 한광호씨가 1998년에 영국박물관에 기부를 하며 부탁한게 바로 '한국관을 만들어주시오' 였다고 하네요. 덕분에 2000년 이후부터는 대영박물관 한켠에서 일본/중국관과 더불어 한국관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집트 전시실에 있는 전시품들의 대부분은 프랑스 나폴레옹군대가 수집했던것인데, 이를 영국이 다시 뺏어온것이라고 합니다. 이 조각상에 보면 재미난 내용이 숨겨져 있는데요. 이 조각상을 도굴한 Belzoni 라는 도굴꾼은 자신의 이름이 그냥 묻히는게 안타까워 조각상의 발아래 자기이름을 새겨넣었다고해요.

 

 

 

 

바로 이렇게 그의 흔적이 있습니다.

'BELZONI'

 

 

 

 

'아멘호테프 3세'

 

이집트가 제일 번화했을때의 왕입니다. 보면 코부분이 파괴가 되어있는데, 이는 코로 영혼이 들어간다고 믿었기때문에 이를 두려워해 모두 파괴한탓이라고 합니다. 왕을 상징하는 수염부분을 파괴한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였다고 했던듯해요.

 

 

 

 

'람세스 2세'

 

빨간 화살표부분에 구멍이 뻥~ 뚫린거 보이시나요? 커다란 이 조각상을 가져오기 위하여 저부분에 구멍을 뚫고 밧줄을 연결해서 끌고 온 흔적이라고 합니다.

 

 

 

 

그 유명한 '로제타 스톤'입니다.

 

사람들이 다닥다닥 들어붙어 사진을 찍고 있어서 도저히 전체샷을 담을수는 없었고 그냥 일부만 담아왔어요. 이 돌의 발견으로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석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죠.

 

 

 

 

'네레이드 제전'

 

산토스에서 출토된 그리스 바다의 여신 네레이드 제전입니다. 대단한건, 이 신전을 아에 통채로 뽑아와서 전시해놓았다는거!! 영쿡!! 완전good !! 입니다. -.- 가운데 두개의 기둥은 진짜이고, 사이드의 두개 기둥은 조각을 맞추기 위해서 영국에서 끼워맞춘 가짜기둥이라고 하네요.

 

 

 

 

이곳저곳 조각들을 보면, 목이 잘려나가고 없는 조각상들이 참 많은데요. 목이 없는것에 대한 이유는 세가지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1. 전쟁중 해당나라를 친 기념

2. 조각상을 발굴한 도굴꾼들이 조각상 자체는 너무 크니, 액기스인 머리만 떼어갔기때문

3. 여러신을 믿다가 하느님이라는 유일신을 섬기게 되면서 우상숭배를 이유로 조각상들의 목을 댕강댕강 잘라버리기 시작한 이유.

 

머. 이유야 어찌되었건.. 머리만 댕강댕강은 좀 그렇지 않나요?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모형입니다. 위의 네레이드제전과는 달리 차마 통채로 뜯어올 수 없었던 파르테논 신전.

 

 

 

 

위는 유명한 마라톤 대전 벽화에요. 그리스가 페르시아를 마라톤 대전에서 물리치고 그 전쟁용사들을 새겨넣은건데요. 이 벽화 역시 그리스에서 뜯겨져 지금 이곳 런던에 자리하고 있네요. 웃긴건...모두 합법적으로 돈 주고 뜯어온거라 그리스에서도 문서상으로 어떻게 우겨볼 수가 없다고 해요.이게 모두 위대한 뇌물의 힘이라는거!! 

 

 

 

 

조각상들은 모두 뜯어왔지만 신전 자체는 뜯어오지 못한 영쿡에서 그래도 발악을 하며 기어이 뜯어온것이 하나 더 있는데요 빨간 화살표 부분의 저 기둥입니다. 잼나지 않나요? 기둥의 일부만이라도 기어이 가져온 저 집념.

 

 

 

 

꼬불꼬불한 수염, 커다란 귀걸이, 팬더눈 등 무척 화려했던 아시리아 왕이 표현되어 있는 벽화입니다.

 

 

 

 

근육 불룩불룩한 저 다리의 알통이라니!!

멋지네요.

 

 

 

 

아시리아 왕의 벽화는 화려한 장신구들로 자칫 낭만적이고 온화해 보일수도 있지만, 무척이나 잔인하고 난폭했다고 합니다. 위 벽화는 사자를 한손으로 때려잡는 아시리아의 왕이에요.

 

 

 

 

화살을 맞아 다리를 끌고...

 

 

 

 

피를 토하는 사자의 모습이 무척 적날하게 새겨져있는데, 이는 오랜관찰을 통해서만 새겨낼 수 있는 해부학적으로 봤을때도 무척이나 사실적인 표현이라고 합니다.

 

 

 

 

전쟁포로들이 자꾸 목을 매달아 자살을 하자

 

 

 

 

본보기로 노예들의 살가죽을 벗겨 죽여버립니다.

 

 

 

 

이에, 자비를 비는 노예들의 모습.

아시리아 왕의 잔인함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네요.

 

 

 

 

이집트인의 생활상을 그린 화려한 그림

 

 

 

 

그림 도구에요.

파레트도 있고, 색깔 나는 돌덩이도 있네요.

 

 

 

 

이집트 하면. 다들 아시죠? 미라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짐승들도 미라로 만들었는데됴, 진열되어 있는 저건 실제로 고양이의 미라입니다. 뒤에 사진을 보면, 엑스레이로 투시해놓은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미이라를 만들때는 옆구리에 구멍을 뚫어 심장등의 장기들을 다 긁어낸다고 해요. 코로는 뇌를 긁어낸다고 하네요. 위의 사진은 이런 장기들을 륵어낼때 쓰는 꼬챙이입니다.

 

 

 

 

실제 미이라에요.

옆구리에 장기를 꺼낼때 뚫었던 구멍이 보이죠.

 

 

 

 

아직 머리카락도 일부 그대로 남아있고..

 

 

 

 

발톱까지....

 

 

 

 

이것도 실제 미이라입니다. 위의 미라와 다른점이라면, 위의 미라는 인위적으로 만든거고 이 사진의 미이라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미이라는 점입니다. 어찌되었건 미라로 남아 이런모습으로 진열되어 있는건 좀 끔찍한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한국관'입니다.

 

같은 아시아라도, 중국은 거대한게 테마고 일본은 축소지향적인게 테마라면, 한국은 그 중간의 느낌으로 컨셉을 잡았다고 합니다.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해 정말 너무나 평범하고 별볼일 없어보이는 한국관이지만 외국인에게는 좀더 다른느낌으로 다가가는 광경도 종종 목격된다고 하는 한국관. 한국관 한켠에 크게 자리한 저 전통 가옥은 보존하는데 상당한 노력과 비용이 든다고 해요. 실제로 한국관을 들어서면 다른 곳보다 훨씬 서늘한 온도를 느끼실 수 있을텐데, 바로 전통가옥을 보존하기 위한 이유라고 합니다. 본 포스팅의 처음부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한광호님의 노력으로 생겨난 한국관. 시시하건 말건간에 이나마 존재하지 않았다면 기분이 어땠을까요. 존재만으로도 고마운 한국관입니다.

 

 

 

 

김홍도씨의 씨름도

 

 

 

 

조선백자 달항아리

 

이 달항아리는 전세계에 20개밖에 없는것인데, 이만한 크기의 항아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거 자체가 대단한거라고 합니다. 전공자의 말로는 도저히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낼수 없을정도로 대단한 작품이라고 해요. 윗부분을 만들면 아랫부분이 무너지고, 아랫부분을 만들면 윗부분이 무너지고...머 그렇다나요. 이렇게 귀중한 희소성 높은 항아리가 대영박물관에 전시된 경로는 무엇일까요. 1998년 이 달항아리가 경매에 나오게 되고, 이를 찜한 영국 VS 귀중한 달항아리를 해외로 반출시킬수 없었던 한 한국인. 하지만, 결국은 자금이 부족하여 경매에서 영국측으로 넘어가게 되었다고 하네요. 알고보면 참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여기까지 길고긴 영국박물관 포스팅을 마쳐요. 아마, 틀린내용도 있을듯 싶은데 발견하신분은 너무 대놓고 나무라지 마시고 살짝 쪽지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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