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야경포인트중의 한곳인 템즈강변의 타워브릿지에 왔습니다. 낮시간동안 이것저것 하다보니,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저녁 7시 무렵이었는데, 유럽의 여름해가 늦게 진다는걸 감안해본다면 엄청나게 일찍 도착한것이었지만, 딱히 다른곳에서 시간을 더 이상 시간을 보낼만한것도 없었기에 설렁설렁 산책이나 하면서 기다리자 싶었던것이었죠.
타워브릿지 방문기
위 표지판을 보시면 왼쪽으로는 런던 브릿지, 오른쪽으로는 타워브릿지라고 써있습니다. 템즈강위로 저 두개의 다리가 마주보고 있고, 다리를 건너 한바퀴 빙 둘러보시면 런던탑과 런던 리버사이드 공원까지 하나의 코스가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그림으로 설명하면 대충 이런 모양이 나옵니다.
템즈강을 가운데 두고, 한바퀴 빙 돌면서 산책하면 되는거에요.
긴 빌딩숲을 가로질러 저 너머로 타워브릿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리버사이드 파크에 있는 저 동그란 건물은 시청사 건물이에요.
우리나라도 서울 시청앞에 작게나마 공원이 형성되어있듯이 이곳도 그렇네요.
규모와 쓰임새는 비교불가지만요
시청사 앞 공원에서 바라본 타워브릿지에요. 런던의 상징인 타워브릿지는 사진에서보다 실제로 봤을때 훨씬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모습입니다. 개폐식으로 만들어진 다리라, 운이 좋으면 다리가 열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해요.
아직 8시도 안된시간. 한국에선 벌써 해가 졌겠지만 영국에선 어둠이 깔릴려면 아직 한참이나 시간이 남아있었던지라 사람들의 행렬을 따라 타워브릿지를 건너보기로 했어요. 다리를 건너는건 그리 힘들지 않은데, 정작 추운건 날씨였네요. 한여름이라고는 하지만 런던의 아침 저녁 날씨는 우리나라의 늦가을 날씨에 비할정도로 매우 추웠어요.
타워브릿지를 건너면 만날수 있는 런던탑입니다.
템즈강을 지나가는 유람선도 얼핏 보이네요
런던탑 쪽에서 바라본 타워브릿지에요. 아직 어둠이 내릴려면 한참 남았네요. 춥기도 하고... 해가 질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이른시간에 왔나 싶기도 하여 슬금슬금 후회가 되기 시작합니다.
런던탑
런던탑의 오픈시간은 오후 6시까지였기때문에 시간이 늦어 들어가보진 못했고 외관만 봤어요. 사실 그다지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없었지만요.
성벽을 따라 커다란 대포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성앞 안내 간판을 읽어보니 얼핏 보이는 저 다리는 죄수들의 이동 통로였다고 해요. 또 다시 성앞 벤치에서 빨리 어둠이 내려 그 유명하다는 타워브릿지의 야경을 얼른 보고 들어갔으면..하는 마음만으로 한참을 쉬다가.... 런던브릿지를 건너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런던 브릿지의 시작
다리 아래에도 런던 브릿지라고 써있네요.
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Falling down, falling down. ♬
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My fair lady! ♪
다들 저 노래 음절 들어보셨죠?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저 음절때문에 다들 런던 브릿지에 대한 어느정도의 환상을 가지고 계실지도..
런던 브릿지 위를 걸어서 건너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본 런던 브릿지는 지극히-지극히 평범한 모습의 다리였어요. 런던 브릿지위에서 바라보이는 타워브릿지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감히 비교할만하지도 않은 그냥 "다""리" 네요.
템즈강변 주위를 한바퀴 돌아 다시 리버사이드 파크로 돌아온후 추위에 떨며..기다리고 기다리다 9시가 훨씬 넘은 즈음에 드디어 맞이한 타워브릿지의 야경!!
감동은???!! 저 멀리로 하고.....목적달성했다는 마음만을 안고 호텔로 돌아갑니다. 야경을 좀더 즐기며 앉아있기에는 기다린 시간도 길었고 넘 추웠답니다...꼭! 들 여행시 염두에 두시길 '런던은 여름에도 아침과 오후는 상당히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