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의 여름 하면, 매년 7월 초부터 8월 초까지 열리는 일명 '라벤더 축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 축제에서는 라벤더뿐만 아니라 양귀비, 세이지, 해바라기 등의 아름다운 자태도 함께 볼 수 있어서 그 장관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답니다.
라벤더의 명소로 알려진 후라노에 도착하기 위해 삿포로에서 기차를 타고 2시간 정도 이동했는데, 가는 내내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었어요. 후라노에 도착하자마자 1950년대부터 라벤더 재배의 선두에 서 있는 유명한 '팜 토미타'로 향했습니다.
팜 토미타의 들판을 걷는 것은 마치 그림속의 한 장면으로 들어와 걷는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다양한 색상과 품종의 라벤더가 무수히 펼쳐져 있는 광경은 그야말로 숨이 멎을 것 같았습니다. 공기를 가득 채운 향기 또한 매혹적이었고, 향기와 색채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교향곡에 빠져들었습니다. 팜 토미타는 1976년 일본 철도회사 달력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해요.
라벤더 밭 외에도 팜 도미타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로 먼거리를 방문해온 보상을 충분히 주는데요. 공원 내의 아기자기한 상품을 둘러보는 즐거움도 좋았고, 이곳에 오면 꼭 빼먹지 말고 맛봐야 할 라벤더 아이스크림의 맛도 끝내주었답니다.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꼭 먹어봐야 할 메뉴였는데, 홋카이도가 자랑하는 고품질 유제품과 라벤더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었어요.
팜 토미타뿐 아니라 후라노에는 라벤더 가득한 장소로 꼽히는 곳이 또 있죠. 바로 퍼블릭 라벤더 가든, 플라워 랜드 카미 후라노, 칸노 농장등이 바로 그곳이에요. 이들은 각각 독특한 꽃밭과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해주니 꼭 빼먹지 말고 둘러보세요. 각 장소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매력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으니 가능하면 시간을 쪼개서 여러 곳을 방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후라노에는 매혹적인 라벤더 밭 외에도 또 다른 미식의 즐거움이 있는데요 그것은 후라노 멜론입니다.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이 멜론은 유명한 유바리 멜론과는 다른 품종이라고 해요. 저는 멜론을 그대로 먹거나 멜론 맛 아이스크림과 쉐이크 형태로 만들어서 그 달콤함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정말 즐거웠습니다. 라벤더를 테마로 한 요리 체험에 더해져 정말 즐거웠습니다.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 후라노에서 다양한 라벤더 제품도 구입하지 않을 수 없죠. 라벤더 오일, 비누, 포푸리, 말린 꽃, 티백을 통해 축제의 매력과 향기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모든 제품에서 라벤더 특유의 효능과 향을 느낄 수 있어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그 기분을 통으로 느끼게 해주었어요.
삿포로 라벤더 축제는 홋카이도의 여름철의 아름다움을 정말 잘 보여주는 행사인거 같아요. 라벤더 밭의 광경과 매혹적인 향기, 라벤더가 들어간 수많은 음식이 마음을 진정시키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주었고 연보라색으로 물든 언덕과 하늘의 절경은 정말 최고였어요. 자연의 생생한 색과 향기로 둘러싸인 고요하고 그림 같은 휴양지를 찾는 분들에게 삿포로 라벤더 축제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