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뜨리앙
지난 주말에는 청담동의 퓨전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뜨리앙(trian) 을 다녀왔어요. trian 이라는 이름은 삼각형(=triangle) 단어에서 trian 부분만 따왔다고 하구요. '음식, 손님 그리고 직원' 요 세가지가 균형있게 조화를 이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 넓지 않은 실내의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바 형식의 테이블이 있는데요. 이 큰 테이블의 모양도 가게 이름처럼 삼각형으로 되어 있고
천장의 인테리어도 삼각형으로 되어 있어요.
식전 빵
크기가 가늠이 안되겠지만 빵이 담긴 그릇은 흔히 먹는 밥공기 만한 크기에요. 즉, 빵도 주먹보다 살짝 더 큰 크기의 빵을 사분의일로 자른건데 쫀쫀한 찹쌀 식감이 맛있었어요. 양은 많지 않지만, 요런건 언제든 리필이 되니까요.
차돌 노른자 비빔밥 23100원
네이밍 그대로인 음식이에요. 차돌박이 구이가 올려져있고 각종 채소들이 포진해있는 가운데 가운데에는 계란 노른자가 비쥬얼 좋게 뙁- 물론, 그 아래에는 고추장 베이스 소스의 밥이 깔려있어요.
기세좋게 쓱싹쓱싹 비벼서 먹으면 되는데, 안그래도 오일이 많이 들어간데다가 차돌까지 기름지니 좀 느끼할 수도 있어요. 고추장 베이스의 소스이니 살짝 중화가 되는면도 있구요. 하지만 비쥬얼만 이쁜걸로..... 아무래도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로 통하다보니 첫방문에서는 일단 주문하게 되는 요리인거 같아요.
통오징어 오리엔탈 크림 스파게티 23100원
통오징어가 통채로 떠억하니 누워있는 비쥬얼 짱짱한 요것은 파스타 메뉴에요. 크림소스의 스파게티면이 밑에 깔려있는위에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그리고 통통한 오징어속에도 치즈가 빵빵하게 채워져있으니 치즈 덕후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이 없겠다-일거 같았어요.
서빙후 직원분이 가위로 오징어를 난도질해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줘요. 뭐, 이 메뉴에 대한 동영상은 워낙에 SNS 상에 많이 떠돌아 다니니 보신분들도 많으실거 같긴하네요. 오징어를 가를때 치즈가 찰지게 와르르 쏟아지면 보는 즐거움이 더했을텐데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아무튼, 젤 많이들 드시는 이 두 메뉴로 일단 스타트해 봤는데 둘 다 막막막막 추천합니다. 정도는 아니었어요. 이 둘보다는 다른 메뉴들이 훨 맛있던데 기회가 되면 다시 포스팅해 올려볼게요.
식후 내어주는 맛있는 요거트로 마무리. 트리앙은 좀 느끼하긴 하지만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 재료들이 많이 사용된곳이라 방문하기 나쁘진 않을거 같아요. 재방문의사 당근 있어요 :)
동영상 함게 첨부하며 글 마무리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