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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체코

프라하 자유와 평등의 상징 캄파섬 - 존 레논 벽

by June101 2015.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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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하 자유와 평등의 상징 캄파섬

존 레논 벽 (Zed' John Lennon)

 

캄파섬 - 책자에는, '프라하의 베니스' 라는 이름으로 거창하게 소개되어 있던데 좀 오바인거 같고... 카를교 아래 수로를 끼고 있는 작은 섬이 바로 그곳이다. 옹기종기 모인 몇몇 호텔과 레스토랑이 있고 공원과 박물관도 있지만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것은 바로, '존 레논 벽' 일것이다.

 

 

캄파섬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프라하성쪽 방향의 카를교 끝에 있다.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옆에 보이는, 보트 트립 탑승장- 원한다면 보트를 타고 블타바강 유람의 여유를 가져볼수도 있을듯.

 

 

 

 

바로 위의 카를교와는 달리 이곳 캄파섬은 꽤 한적한편이다. 이곳의 존재는 사람들의 관심밖이기때문일수도...

 

 

 

 

 

동유럽권을 방문하신분들은 모두 알겠지만, 동유럽 오스트리아 주변의 몇몇 지역은 마리오네트 인형이 아주 유명하다. 특히 체코는, 과거 오스트리아의 영향권에 있을때 그들의 말 대신 독일어를 강요받았던 시절이 있었고 그 시절 유일하게 체코어를 허용받았던 이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통해 체코어에 대한 갈증을 풀었었기에 마리오네트 인형 공연이 발달되었고 지금도 전통을 이어받아 도시 곳곳에서 그 상영 극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캄파섬 초입의 한 마리오네트 가게에 들어가서 본 인형들- 기념으로 하나쯤 사고 싶은데 퀄러티가 있는곳이다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몇십 단위의 유로가 아닌, 몇백 단위의 유로- 좀 큰거는 우리돈으로 백만원도 훌쩍 넘어간다(가격이 유로로 매겨져있었음). 흥..... 눈만 높은 가난한 여행자는 비싼 가격에 좌절하고 그냥 가게를 나섰다.

 

 

 

 

 

앞서 말한대로, 일부 책자에서는 이곳 캄파섬을 '체코의 베니스' 라고도 소개하기도하던데, 악마라는 뜻을 지닌 체르토브카라는 이름의 수로가 섬의 경계에 흐르고 있는 모습이 흡사 베니스의 그곳과 비슷하기때문인듯하다.

 

 

 

 

 

 

 

정신없이 낙서된 벽과, 흉물스러울정도로 다닥다닥 누군가들이 걸어놓은 열쇠들. 단순히, 열쇠를 걸다보니 모여서 낙서를 하게 된건지, 뭔가 사연이 있는 장소라서 낙서를 하고 열쇠를 걸어놓은건지는 알길이 없는고로 패스.

 

 

 

 

 

캄파섬 골목길을 걷다보니 바람결에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쫓아가보니, 와- 생각보다 쉽게 찾았다. '존 레논 벽' - 정확한 위치를 모르고 그냥 캄파섬에 있다는것정도만 알고 내려온거라 못 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캄파섬이 생각보다 좁아서 의외로 금방 발견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벽 앞에서 존 레논의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한 무명 예술가-

 

 

 

 

 

 

노래를 부르던가 말던가 최대한 자유로운 포즈를 취하며 벽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어대는 사람들- 

 

 

 

 

 

 

이 벽은 1980년대에 자유를 열망하던 프라하 젊은이들이 체코의 반공산주의를 외치며 그들의 바람을 알아주는듯한 비틀즈의 노래 가사와, 그들의 사회 비판에 대한 생각을 낙서로 남겨놓기 시작한게 시초가 되었다고한다. 존레논벽은 처음에는 반사회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불량스러운 크래피티 정도로 치부되었었는지 몰라도 지금은 자유의 상징이자, 프라하를 방문한 세계인의 낙서로 가득 채워진 일종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게 된곳인듯 하다.

 

 

 

 

모퉁이를 돌자 존 레논 펍과, 레스토랑이 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작아서 도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지만 나름 재미나게 둘러본 캄파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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