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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낭만돋는 장소 - 매력퐁퐁 카를교

by June101 2015.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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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가장 낭만 돋는 장소인 까를교- 는 프라하의 블타바 강 위를 잇는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1357 년 건설을 시작해 1402년 완공된 중세의 걸작중 하나인 다리에요. 돌로 지어진 이 다리는 원래는 마차가 다니던 길이었지만 지금은 보행자 전용 다리로 이용되고 있으며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지요.

 

       

 

까를교의 양 끝은 위 사진과 같은 게이트가 세워져있는데, 이 게이트탑은 각각 구시가교탑(=카를교탑)과 말라스트라나 교탑으로 불리고 있어요. 특히 교탑 꼭데기에 올라 내려다보는 전망이(특히 야경) 장관인데, 두 교탑중 제가 추천하는 교탑은 카를교와 프라하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시가교탑이에요.  

 

 

 

 

 

카를교의 길이는 약 500 m 정도에요. 돌로 만들어진 까를교위는 마치, 파리의 몽마르뜨를 옮겨놓은듯한 느낌이었는데요. 오전 일찍이나 오후 늦게는 그나마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괜찮지만

 

 

 

 

 

한낮에는 정말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이었어요. 특히 프라하에서는 한국 패키지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패키지 관광객은 나이 많은 어머님 아버님들 위주로 이루어져있는 '목청큰' 단체다보니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중국 단체 관광객 못지 않은 민폐와 무질서의 현장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어요. 젊은 사람들이야 자유여행으로 개별로 다니기도 하지만 주워들은게 많아서 조심히 행동하는데 어르신들은 그렇지가 못하잖아요. 혹시라도 부모님이 단체여행 가신다고 하면 살짝 주의정도는 줄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하지 않을까싶네요.

 

 

 

 

 

 

다리 아래로 보면, 블타바강을 가로지르는 유람선이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구요. 저 유람선은 어둠이 내린뒤에도 한참을 운행하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탑승위치는 돌아다니면서 얼핏 보니까 카를교 아래의 캄파섬 초입에 있었던거 같아요. (캄파섬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말씀드린것처럼, 까를교위는 파리 몽마르뜨의 테르트르 광장의 모습을 옮겨놓은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자신의 재주를 팔며 시선을 모으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오카리나를 부는 예쁜 언니,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아저씨, 장님이지만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노래부르는 아주머니, 솥뚜껑 같은 악기를 두드리던 아저씨 등등. (물론, 대놓고 돈주시오 엎드려있는 거지도 있긴했어요.)

 

 

 

 

 

그림그려주는 분들도 다수 있었구요. 위의 안경낀 아저씨는 어떤가요? 닮은거 같나요? 제가 보기에는 그림이 더 나은듯도 :)

 

 

 

 

약 500m 길이의 까를교에는 다리 양옆으로 30명의 성인상이 좌우난간에 마주한 모습으로 주욱 늘어서 있어서 각 사연이 있는 석상들을 배경으로한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들도 많이 볼 수 있어요. 사실, 이 석상들 모두가 원본은 아니구요 다수 복제품도 있는데 원본은 국립박물관과 비셰흐라드 포대에 보관중이라고해요. 저는, 다리를 걸으며 30개의 석상 모두를 하나하나 찍어왔는데요. 찍으면서도 이 무슨 미련한 짓인가 라는 생각도했지만 기어이 다 찍어오고야말았네요. 스크롤 압박으로 30개 모두를 올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왕에 찍어온거니 나열해보자면 프라하성쪽인 구시가쪽 석상부터 차례대로해서

 

 

 

 

 

1709년 작품, 성모마리아와 성베르나르드 석상

 

 

 

 

1709년 작품이며 성이보 상

 

 

 

 

1708년 작품, 성모 마리아와 성 도미니쿠스, 토마스 아퀴나스상

 

 

 

 

1707년 작품이며, 성 바르바라, 성 마르가리타, 성 엘리자베스상

 

 

 

 

1861년 예수 수난 십자가 - 칼바리에 (히브리어로 거룩, 거룩한 주여) 라고 써있어요.

 

 

 

 

1859년 피에타

 

 

 

1707년 성녀 안나

 

 

 

 

1854년 성 요세프

 

 

 

 

1828년-1938년 성 치릴, 성 메토데이

 

 

 

 

1711년 성 프란체스코 자비에르 상

 

 

 

 

1857년작, 세례자 요한

 

 

 

 

1857년 성 크리스토포루스 상

 

 

 

 

 

다리 중간즈음에 있는 이것은 일명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는 성 얀 네포무츠키의 모습이 담긴 부조에요. 그의 모습을 쓰다듬고, 별을 만지는등 몇몇 절차대로 소원을 빌면 된대요.

 

 

 

 

소원 들어준다는 성 얀 네포무츠키

 

앞전 체스키 크룸로프를 갔었을때도 이발사의 다리 위에 이분의 동상이 서있는걸 봤었는데요. 얀 네포무츠키는 체코의 수호 성인으로 가장 존경받는 카톨릭 성인이라고 해요.

 

 

 

 

 

낭만돋는 프라하의 까를교, 얀 네포무츠키님 앞에서 요로요로한 포즈를 취하면 사랑도 영원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랑가요.

 

 

 

 

1855년작, 성 노베르트, 바츨라프, 지기스문트 상

 

 

 

 

병원간, 성 프란티세크 보르기아 동상 자리.

 

 

 

 

1708년작, 성 타데오의 유다 상

 

 

 

 

1707년작, 파도바의 성 안토니우스 상

 

 

 

 

1708년 성 아우구스티누스 상

 

 

 

1708년 성 미쿨라쎄

 

 

 

 

1710년 성 루트가르디상

 

 

 

 

1715년작, 성 필립 베네티우스 상

 

 

 

 

1709년 성 키예타누스 상

 

 

 

 

1857년 성 바츨라프 상

 

 

 

 

1709년 구세주와 쌍둥이 아들, 성 코스마와 다미아노 상

 

 

 

 

1709년  성 아달베르투스 상

 

 

 

 

1715년 작, 성 베니치우스 상

 

 

 

 

1908년 성 아우구스티누스 상

 

 

 

 

1714년 성 비투스 상

 

와-우 여기까지입니다. 석상을 주욱 나열하는데 대해 할까말까 고민을 살짝 했지만, 공유 이전에 내 개인 여행의 기록이니까 그냥 올리기로 했어요. 제작 년도는 원본 제작년도와 복제품 제작년도가 상이해서 조금씩 왔다갔다 하는 부분이 있을거에요. 암튼, 너무 어둡게 찍혀서 분간이 어려운것 빼고는 다 올린거 같네요. 읽다가 중간에 나가신 분들 많을거 같긴 하지만, 애써 여기까지 내리신 분들께는 스크롤 압박 쏘쏘리 를 표하며, 글 마무리할께요.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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