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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체코

르네상스의 진주 체스키 크롬로프 성

by June101 2015.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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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조식을 마치고, 또 다시 꾸역꾸역 있는옷 다 쟁겨입고 나섰어요. 중부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 중의 하나이며 체코에서는 프라하성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성이라는 체스키크룸로프 성을 들어가볼거에요.

 

 

이발사의 다리를 건너, 중세 돌길을 따라 걷다보면 성 입구로 통하는 붉은색의 철문을 만나게 됩니다. 

 

 

 

 

입구를 들어서니 성을 둘러싼 해자 주변의 철창에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대체 뭐가 있길래 저리들 붙어 있을까싶어서 가까이 다가가봤어요.

 

 

 

 

아랫쪽 모습입니다. 성을 둘러싼 이곳 해자에서는 적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곰을 풀어놓고 키웠대요. 지금도 상징적인 의미로 두어마리의 곰을 풀어놓고 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너무 이른 시간에 간지라 곰이 아직 우리에서 안 나왔는지 볼 수 없었어요.

 

 

 

 

 

무섭게 생긴 튤립이 만발해있었어요.

 

 

 

 

성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성탑

 

 

 

 

 

성탑의 색감이 참....히피스럽죠. 가까이에서 보면 귀신나올것 같은 컬러인데, 멀리서 보면 동화속과 같은 이곳 마을의 분위기와 참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에요.

 

 

 

 

머, 암튼... 우리는 체스키에서 제일 높은 전망을 자랑한다는 이 성탑에 올라보기로 했어요. 입장 티켓은 50코루나에요. 저는 2인 티켓으로 산거라서 100 코루나라고 찍혀있어요. 

 

 

 

 

어마무시하게 경사가 심한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나무계단도 오르고

 

 

 

 

돌계단도 오르고, 총 162개의 계단을 올라

 

 

 

 

성탑꼭데기에서 바라본 체스키 크룸로프의 전경. 마을을 둘러싸고 흐르는 블타바 강의 제대로 된 S 자 모양을 볼 수 있었어요.

 

 

 

 

 

중세시대의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빨간 지붕의 체스키 마을의 모습

 

 

 

 

저어기 아래, 이발사의 다리도 보이네요.

 

 

 

 

다 봤으니, 아찔한 계단을 따라 다시 내려갑니다.

 

 

 

 

지난 밤에 올라왔을때는 어두워서 못봤는데 성내 건물의 벽면이 특이해요. 벽면에 있는 저거 전부 벽돌이 아니라, 그림이에요.

 

 

 

 

 

전-부 그림

 

 

 

 

 

조각상도, 벽돌도 얼핏 보면 다 진짜 같지만 정말 잘 그려진 그림으로, 몇년전 로마에 갔을때 바티칸 대성당 안에서 본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천지창조'가 생각났어요. 천지창조만큼이나 감동스러웠단뜻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표현된 그 화풍이 닮았달까요.

 

 

 

 

망토다리를 건너

 

 

 

 

 

야외전망대

 

지난밤 여기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갔었죠. 이곳에서 바라보는 체스키 크룸로프의 전망도 아주 좋아요.

 

 

 

 

 

지난밤 야경으로 찍었던곳의 낮 낮풍경

 

 

 

 

성내의 높은곳에 위치한 비밀의 정원 입구

 

 

 

 

 

유럽 궁전내의 정원에서 많이 보이는 미로정원도 있고

 

 

 

 

요상한 이 구조물은 극장 관람석 구조물이에요.

 

 

 

 

관람석 정면 모습이구요

 

 

 

 

맞은편에는 극장 건물이 있어요.

 

18세기 후반에 완성되었다는 이 극장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바로크 극장으로, 1997년에 이르러서야 일반에게 공개가 되었대요.

 

 

 

 

성의 깊숙한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이 정원은 정말 아쥬아쥬 넓고 잘 꾸며져있어서 당시 군주의 위상을 능히 짐작해볼 수 있었어요.

 

 

 

 

 

 

로코코 양식의 분수

 

 

 

 

 

당시, 군주는 이 잘꾸며진 정원의 문을 닫아걸고 외부인 출입금지로 혼자서만 즐겼었다고 해요.  

넓디넓은 정원의 끝이 보이질 않네요. 꽤 쌀쌀했던 유럽의 날씨, 이만 점심을 위해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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