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에서 잘츠부르크로 이동하는날이에요. 비엔나에서는 아직 못해본것들이 너무 많은데, 3박4일의 일정은 너무 짧다고 느껴졌어요. 딱 하루만 더 있어도 좋을거 같은데 줄줄이 예약해놓은 교통편과 숙박편때문에 기간이 정해져있는 아쉬움 가득한 여행자는, 다시 무브무브- 이동을 합니다.
올때도 거쳐왔던 비엔나 서역으로 왔어요.
잘츠부르크행 기차인 '웨스트반'을 탈거에요.
여행책자에는 잘츠부르크로 가는 기차편으로 OBB Railjet 만 소개되어 있기때문에 미처 정보를 캐취 하지 못하신분들은 OBB 사이트로 들어가서 비싼 티켓값에 많이 놀라시는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OBB 레일젯이 아닌, West bann 을 타시면 상대적으로 정말 저렴하게 가실 수 있어요. 웨스트반의 가격이 싸다지만, 그렇다고 기차의 상태가 후졌거나 운행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거나 하는건 아니니까 다른 걱정은 하실필요 없구요. 저도 다시 검색해보기는 귀찮아서 패스지만 이 두 회사는 운영하는 기관이 틀린거 같아요. 웨스트반은 아마, 사기업에서 운영하는곳이고 obb 레일젯은 공기업(?) 뭐 그 정도인거 같습니다. 아무튼 둘다 고속철이구요. 웨스트반이 최근에 생긴 회사라 더 깨끗하면 깨끗했지 더 후지진 않았어요.
잘츠부르크행 웨스트반의 출발역은 obb 레일젯의 출발역과 같은 비엔나 서역이지만, 기차티켓은 사설회사이니만큼 사설 매장같은데서 가볍게 구입하시게 되는데요. 서역 2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바로 오른쪽으로 돌아보시면 로또-담배 가게가 나와요. 이곳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비엔나에서 잘츠부르크까지 티켓가격은 18.90 유로.
제가 obb 티켓값은 지금에 와서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큰 웨스트반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차이 많이 날거에요. 두배이상? 사실, 저희는 처음 비엔나 서역에 도착해서 역 안에서 미리 티켓을 구입했었는데요. 티켓을 구입하고 나니, 좌석이 원래 정해져 있지 않은건 알고 있었지만 무슨 날짜도 없고 시간도 없고, 잘츠부르크><비엔나 방향도 거꾸로 적힌거 같고 영 이상하더라구요. 티켓 파시는분도 영어를 못해서 쌍방이 더듬더듬 서로들 못하는 영어로 의견을 교환했는데, 아무튼 뭐 상관없다고 하는거 같아서 에이 어찌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요 티켓을 수령해서 왔어요. 미리 알아본 정보로는 기차안에서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고 했으니 만약의 경우에는 기차안에서 다시 결제하면 되지 싶기도 했구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위의 티켓은 아무 문제 없는 티켓이었구요. 또한, 미리 사놓을 필요도 없었어요. 어짜피 기차는 좌석이 정해져 있지 않기때문에 먼저 탑승해서 좋은 자리를 찜하고 앉으면 되는거였구요. 기차안에서도 매표원에게 현장 결제하면 될뿐만 아니라, 위 사진속 파란 조끼 입은 남자는 웨스트반 직원인데 계속 현장에서 티켓 홍보 & 삐끼질을 하고 있어서 저 남자직원의 도움을 받아 샀어도 되는거였더라구요.
아침일찍 조식을 먹고, 호텔을 나서 비엔나 서역으로 왔어요. 잘츠부르크까지는 3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이왕에 출발할거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나서야 할거 같았어요.
수많은 obb 기차들 사이에 파란색 글씨의 west 라고 적힌 잘츠부르크행 기차의 시간부터 확인합니다. 8시 38분 출발하는 열차가 있네요. 저걸 타면 되겠다 싶어서 역에서 무한대기. 와이파이가 되어서 기다리는데 지루하진 않았어요.
플랫폼으로 나가는 입구인데, 기차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길래 기차가 왔는지 확인하느라 3번 승강장쪽을 돌아보니, 벌써부터 대기중이었더라구요. 서울역처럼 시간이 딱 임박해서야 기차가 들어올거라 생각했는데 진작에 들어와있었다니....
우리가 탈 웨스트반이에요. 2층으로 된 기차인데, 뒤늦게 타는 바람에 정방향 좌석은 이미 다 선점되어 있고 할수없이 역방향으로 앉아갔네요. 크게 상관은 없지만 ㅋㅋ 그래도, 이 글 보시는 다른 분들은 기차가 빨리 들어와있으니 미리 가셔서 자리 맡으세요.
3시간여후에 도착한 잘츠부르크
도시간 이동해야할 교통수단 및 방법은 저도 출발하기전에 정말 수십건을 검색하며 고심했었던터라, 필요하신분들이 있다면 그리 긴 글로 느껴지진 않겠지 하는 마음에....글을 좀 길게 적었어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포스팅 하나 하기가 참 쉽지가 않네요. 이만 굿나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