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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오스트리아

비엔나 8. 케른트너 거리 - 그라벤 거리 & 페스트 기념주 삼위일체상

by June101 201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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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의 명동거리라고 할만한 케른트너 거리는, 비엔나 여행자라면 안거쳐갈수가 없는곳이지요. 사실, 숙소도 이쪽으로 정하는게 여러모로 좋아요. 비엔나 후기 처음 포스팅에서 언급했었던것처럼 이곳에 숙소를 정한다면 비엔나의 관광지를 거의 다 도보로도 카바할 수 가 있고 피곤할때마다 들락거리기도 좋기때문이에요.

 

 

 

빈에서 가장 화려하면서 번화한 거리

 

 

 

 

슈테판 대성당 앞으로 쭉 펼쳐진

케른트너거리-그라벤거리-콜마르크트거리.

 

여행책자에 보면, 이 거리의 각각에 대한 설명이 나열되어 있는데, 그냥 전부 하나로 이어진 거리라고 보시면 되구요. 하얀 대리석 건물에 각종 명품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즐비한곳이에요. 길을 따라 곧장 걷다보면 거리의 꺽어진곳 끝에서 호프부르크 왕궁에 달할 수 있구요. 그렇게 엄청나게 긴 거리는 아니니까 슬렁슬렁 걸어다니기 좋아요.

 

 

 

 

거리 한가운데 금붙이가 다닥다닥 붙은 대리석 동상이 보이는데요.

'페스트 기념비' 에요.

 

 

 

 

'페스트 기념주 Pestsaule)'

 

어제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서도 잠시 언급되던데, 페스트(흑사병)은 당시 유럽 인구의 삼분의일정도를 죽였었다고 해요. 두세명당 한명꼴로 죽어나갔었던 당시의 흑사병은 전유럽을 공포로 몰아갔었고, 이 흑사병이 물러갔을시 이들이 얼마나 안도했었을지에 대해서는 메르스 사태에 직면한 우리나라의 상황과도 맞물려 충분히 상상이 되고도 남는 일인듯합니다.

 

 

 

 

 

 

그런고로, 이 페스트 기념비인 삼위일체상은 이곳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지역에서도 여러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 비석인거 같아요. 비엔나의것이 제일 화려한듯 하지만요.

 

 

 

 

 

 

페스트 기념주의 양옆으로 있는 식수대에요.

각각 요셉의 샘, 레오폴트의 샘으로 불리우고 있다고 해요.

 

 

 

 

어둠이 내린 페스트주 삼위일체상과 거리의 모습.

 

 

 

 

퇴근한 현지인들의 발길과 어우러져 레스토랑들은 붐비기 시작하고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어요. 우리도 다른 현지인들처럼 노천에 주욱 늘어선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유럽의 레스토랑은 실내보다는 실외이니까요.

 

 

 

 

페스트 기념주의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 자리해봅니다.

 

 

 

다닥다닥 붙은 테이블들중 아무곳에나 자리를 잡고 앉으면 되구요.

굳이, 서버의 안내를 기다릴 필요는 없어요.

 

 

 

 

 

이런날밤에는 맥주한잔 기울이면 좋을텐데, 저와 제 일행은 둘다 술을 못해요. 그래서 애플주스와 콜라를 주문 (심히 모양빠지네요)

 

 

 

 

 

햄버거 스테이크 같은 모양과 맛의 이것. 맛도 상상한 그것과 같구요.

 

 

 

 

 

베이비 백 립.

비엔나는 육류의 가격이 싸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요. 케른트너 거리 한가운데 늘어선 레스토랑의 야외 좌석에서 현지인 기분을 내며 식사하는건 좋은데, 사람들의 흡연이 너무 심해서 좀 힘들긴 했어요. 테이블 간격도 워낙에 좁게 붙어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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