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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오스트리아

비엔나 6. 피그뮐러 '비너 슈니첼' 오스트리아 대표 먹거리중 하나 & 워스트 노르트제

by June101 201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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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마다 대표적인 먹거리로 꼽히는것들이 몇개씩 있기 마련인데요. 물론, 숨은 맛과 전통은 찾아보면 더 의외의 것들이 얼마든지 있겠지만 짧은 기간만을 머무르고 떠나야하는 여행자의 특성상 진짜로 대표적이다 라고 소개되어 있는것 몇몇만 체험하고 와야 하는 비애는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오스트리아의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슈니첼' 오스트리아로 왔으니만큼 필수로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맛집을 수소문해보기 시작했는데, 마침 비엔나에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슈니첼 맛집이 뙁 하고 있더라구요. 맛집의 이름은 '피그뮐러' 이구요. 여행 책자 맛집같은건 별로 신뢰하지 않는편이긴 하지만 100년 전통인데다가, 트립어드바이져 평도 나쁘진 않았어요.

 

 

 

슈니첼은, 흔히들 우리나라의 돈까스와 비슷한 음식으로 비교하시던데 제 느낌은 영국의 피쉬앤칩스와 비슷한거 같아요. 슈니첼은 고기를 튀긴것이고 피쉬앤칩스는 생선을 튀긴것인데요. 튀김옷을 우리나라 돈가스 처럼 빵가루로 바삭하게 입힌것이 아니라 밀가루로 여러번 치대서 입힌 모습이에요. 사진에서처럼 크기도 엄청 큰데, 고기를 워낙에 얇게 잘라서 튀겼기에 보는것만큼 양이 엄청나게 많진 않아요.

 

 

 

 

슈니첼이 대표 먹거리이니만큼, 슈니첼을 파는 집은 시내 곳곳에 널리고 깔렸지만 100년 전통 피그뮐러를 방문하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에요. 예약하는 방법은 아주 쉽고 간단하니까 여행가기전 잠시 짬을 내어 예약하시길 권해드리구요.  홈페이지 www.figlmueller.at 으로 접속하시면 위의 화면이 나타나구요. 제가 화살표 두개를 표시해놨어요. 윗쪽 화살표 보시면 언어 설정 '영어'로 변경할 수 있으니 클릭해서 변경부터 하신후, 아랫쪽 화살표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세요.

 

 

 

 

지점은 두개가 있는데, Wollzeile 지점과 Backstrasse 지점 두개의 가능 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요. 어느 지점을 해야 할지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두 지점은 위치가 불과 30m 떨어져있어서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거든요. 제 생각엔, 백스트라쎄 쪽이 본점인거 같아요. 더 좁고 자리고 협소한듯싶구요. 회원 가입은 따로 할 필요 없고, 이메일 입력하시면 바우처가 오는데 출력해서 가시면 되구요.

 

 

 

 

슈테판 대성당을 기준으로 대성당을 등지고 왼편이 케른트너 거리쪽이라면 오른편쪽으로 두개의 피그뮐러 지점이 있는데요. 오른편의 몇몇 골목중 하나라서 딱 꼬집어 위치를 설명하긴 좀 애매하네요. 커다란 아이스크림집 뒷편쪽인데 찾기 그리 어렵진 않아요. 걍 어플 오프라인 지도 이용하시길 권하지만,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쉽게 찾을 수 있을듯해요.

 

 

 

 

1905년에 창업했다니 이제 110년 전통으로 접어들었나요? 제가 예약한 곳, 백스트라쎄 지점이에요.

 

 

 

 

제가 예약한 자리입니다. 2인 예약석

 

 

 

 

두명의 식기가 가지런히 준비되어 주인을 기다리고 있구요.

 

 

 

 

서버 아저씨. 사진찍는 제 옆에 얼굴을 갑자기 쑤욱 내밀길래 깜놀했었죠. 친절하기도 하지만, 계산후 팁을 주기 위한 저의 작은 손터치 하나도 놓치지 않고 뒤돌아 멈춰주시는 재치까지 갖추신 아저씨.

 

 

 

 

말씀드렸다시피,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맡기 어려운곳인데요. 위 사진은 다음 예약을 위해 테이블이 한꺼번에 비었을때 제가 있는쪽 코너만 얼른 찍은거에요.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작고 협소해요.

 

 

 

 

일단, 샐러드 하나는 필수로 시키시는게 좋아요. 왜냐면, 슈니첼만 먹다가는 목이 메어 더 이상 못 넘길 수도 있거든요. 고기 튀김에 풀 정도는 함께 곁들여줘야 맞을거 같기도 하지만, 이 샐러드 맛도 좋아요. 두명에 라지 사이즈 시키시면 적당합니다. (스몰은 투스몰할거에요)

 

 

 

 

비너 슈니첼입니다. 엄청 크죠. 잘먹는 성인 남자라면 혼자서 다 먹을 수 있을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한개 시켜서 둘이 나눠먹는 분위기에요. 다른 테이블에서도 다들 그렇게 하고 있으니 눈치보실 필요 없구요. 식기도 알아서 두개 척척 세팅해서 줘요. 올려져있는 레몬을 조금씩 뿌려서 드시면 되구요. 딸기잼같은걸 곁들여 먹기도 한다던데, 피그뮐러에서는 딸기잼은 없었어요. (따로 주문하면 줬었을까요)

 

 

 

 

음료는, 제가 술은 못 마시기에 알콜류는 모두 제외하구요. 콜라 같은건 없어요. 애플주스를 하나 시키고, 음료 추천좀 해달라고 했더니 '알름 두들러' 라는 사진속 음료를 권해주더라구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걸로 주세요. 라고 한후 마셔봤더니 애플 탄산 음료 같은건데, 이거 제 입에는 딱이었어요. 이후에도 다른 레스토랑에서 자주 마셨던 음료네요. 이거 추천 뙁. 오스트리아에 왔으니, 그들의 슈니첼 꼭 드셔보세요. 별맛 없다고 하실수도 있지만 다른데가도 이보다 더 특별한 별맛도 없으니 오스트리아의 대표 음식 도장한번 찍어보는것도 좋지 않겠어요?

 

 

 

 

글 그냥 마무리 할까 하다가, 정말 절대 비추 음식점 한군데 말씀드리자면요. 바로 사진속의 노르트제 ? 노드씨? (Nordsee) 에요.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부페식당같은곳인데요. 먹고 싶은 음식을 담은 후 무게로 계산해서 먹는곳이에요. 여행 책자에도 소개되어 있고, 블로거들도 몇몇은 극찬을 해놨길래 첫날은 이곳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했었는데요. 지점은 엄청 많아요. 발길 닿는곳 곳곳에 엄청나게 많은 지점들이 있으니 그 중 한곳을 찾아 들어가는건 그리 어렵진 않지만 문제는 맛이죠.

 

 

 

 

 

진짜..........!! 대박 맛 없어요. 크랩을 달라고 하면 알감자등과 함께 퍽퍽 담아서 한접시 주고, 볶음밥을 달라고 하면 튀김 몇조각과 함께 한접시 주는데 크랩은 엄청 작아서 배채우기에는 턱도 없고 볶음밥은 맛도 없지만 해캄이 덜된 해산물 모레들이 까끌거려서 먹을 수가 없어 그대로 남겼어요. 더 기가 찬건,,,,,누가 걍 줘도 못먹을 비쥬얼과 맛의 저젓 두접시가 우리돈으로 5만원이 넘는다는거. 걍....드시지 마세요. 마트 지하 푸드코트보다 못한 분위기와 맛을 극찬하시는분들 정말 이해가 안돼요. 오스트리아에서는 다른데 가셔서 스테이크 드셔도 5만원이면 실컷 드실 수 있어요. 바다도 없는 나라에서 굳이 해산물 드시겠다고 이곳에 들리시는일 없으시길 바라며....여행책자와 블로거 말은 믿지도 보지도 말라는 교훈을 다시금 실감하는 저는..... 본인도 '블로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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