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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푸켓

푸켓 여행 후기 : 페리 타고 푸켓 파통에서 피피섬으로 이동하기

by June101 2015.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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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키 (THE KEE) 에서의 3박을 마치고 오늘은 피피섬으로 이동하기로 한 날이에요. 사실 전날 미리 피피섬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을 예약해놨어야 했는데, 라야 섬 투어를 한 뒤 피곤 하기도 하고 이리저리 반 영혼없이 거닐다가 시간이 늦어 빠통 거리의 현지 투어 부스도 거의 문을 닫은 모습이고 하여 걍 내일 출발하기 전에 예약하자 라며 미루었던게 실수였었네요. 

 

 

늦잠 자고 일어나 점심 식사까지 하고 거리로 나서서 피피섬으로 가기 위한 페리를 예약할려고 돌아다녀보니 이미 예약 마감인곳이 많고 시간도 적절한게 없고...급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어찌어찌 하여 겨우 예약을 하긴 했는데, 너무나 늦은 시간인 오후 3시 페리라니.......... 머 어쩔 수 없죠. 가긴 가야되니까. 우리가 현지에서 예약한 투어 상품은  "파통 호텔로 픽업오고 피피섬행 페리 and 피피섬에서 아웃하여 파통으로 나오는 페리와 파통시내내 머물 호텔로 드롭오프" 왕복 상품이었어요.

 

 

 

약속한 오후 2시에 우리가 머물던 더키 리조트 앞으로 픽업 나온 차량을 타고 한시간 가량 달려 도착한 페리 선착장이에요. 오후 3시 페리로 예약한지라 시간이 아슬아슬하여 마음도 조급했고, 차량 운전사 아저씨도 늦을까봐 엄청 속력을 내서 막 달렸어요.

 

 

 

 

선착장에 도착하니, 많은 이들이 퍼질러 앉아 페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다행히 늦지 않았구나 안도했었어요. 화살표로 표시한곳에서 예약한 종이를 보여주면, 페리 승선 티켓 대용인 스티커 같은것을 팔이나 옷에 붙여주구요. 페리에서 하선할때 건성이긴 했지만 스티커 유무를 확인받게 됩니다.

 

 

 

 

우리보다 앞서 도착한 각국의 배낭 여행객들이 페리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네요. 다들 꽤 오래 기다렸나봐요.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는 모습들입니다. 우리 일행은 3시 페리인지 알고 왔는데, 실제로는 5시쯤에 승선했구요. 아마도 3시에 피피섬에서 나오는 페리라는 소리였나봐요. (커뮤니케이션의 부재 or 언어의 불통)

 

 

 

 

드디어 피피섬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온 페리가 저멀리 보이기 시작하네요.

 

 

 

 

피곤에 쩌들어 거지 몰골을 한 피피섬 발 승객들이 내리고 난뒤, 기다리고 있던 우리들도 우르르 몰려가서 승선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거라 혹시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했었는데

 

 

 

 

다행히 내부는 보기보다 꽤 넓어 자리는 넉넉했어요. 당시에는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좀 꼬질꼬질한 모습이네요.

 

 

 

 

한시간쯤으로 예상했는데, 피피섬까지는 생각보다 꽤 걸립니다.  실제로 피피섬에 도착한 시간은 2시간 정도 후인 7시즈음이었어요. 슬슬 지치기 시작할 무렵 섬처럼 보이는 바위들이 하나둘 시야에 들어오는게 어찌나 반갑던지......

 

 

 

 

제 스맛폰 메모창에 7시 피피섬 도착이라고 써있네요. 웰컴 투 피피 아일랜드.....................웰컴은 개뿔.....정말 힘에 부치는 꼬박 하루동안의 일정이었어요.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었으니.........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피피섬에서도 배를 타고 30분은 더 들어가야하는 아웃리거 리조트였다능....푸켓현지에서 우리가 예약한 상품은 푸켓 호텔간의 이동과 왕복 페리만 포함한것이었기떄문에 이곳 피피섬 선착장에 도착하면 우르르 서서 호객 행위중인 삐끼들과 아웃리거 리조트까지 들어가는 보트 가격을 다시 흥정해야해요. 인원당 계산하는게 아닌, 보트당 계산하는거라 쉐어할 같은 방향의 분들을 만나게 되면 좀 세잎이 될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우리누 800밧에 보트를 흥정하고 다시 아웃리거로 출발. 30분 정도 걸린다고 들은거 같은데, 제 기분상은 30분은 더 걸린거 같아요. 들어가는길에, 엔진을 가동하여 속도를 내는 보트가 가르는 바람을 맞으며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는건 좋았지만 오늘의 하루가 (물론 게으름을 피우며 오전시간을 낭비한 탓도 있지만)  피피섬으로 이동하는데만 다 가버린거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더 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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