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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체코

체스키 콜레뇨 맛집 '크르츠마 브 세아트라브스케 우라치' + 뜨레들로

by June101 2015.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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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키 크룸로프 성을 둘러보고 난뒤, 구시가로 내려오니 대충 오전 11시즈음이 되었네요. 생각보다 성 구경이 빨리 끝났어요. 체코에서 두번째로 큰 성이라길래 베르사유 궁전이나, 쉔부른 궁전처럼 엄청나게 시간이 걸리는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왕이 살던 성과 귀족이 살던 성의 차이인가봐요.

 

 

시내 어디서든, 바라다보이는 체스키의 랜드마크 성탑

가까이에서 보면 꼭 귀신나올거 같은 색깔인데 멀리서 보면 나름 예쁘죠?

 

 

 

 

 

 

길을 따라 양 옆으로 늘어서있는 상점에서의 아기자기한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도 꽤 쏠쏠해요.

 

 

 

 

크르츠마 브 세아트라브스케 우라치

 

이름 차암 길죠? 체스키 맛집이에요. 트립어드바이져에서는 체스키 맛집 10위에 랭크되어 있네요. 이곳은 전날 자리가 없어서 그냥 되돌아간곳인데요.인기에 비해 가게가 작아서 진짜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맡기 어려워요. 우린, 11시도 안된 시간이었기에 혹시나 여유가 있지 않을까 들려보기로 했어요.

 

 

 

 

이발사의 다리를 향해 가는길에 거리 간판이나 상점 구경을 하면서 걷다보면 오른쪽 건물에 위와 같은 간판이 보여요. 간판은 작지만 요상하게도 눈에는 잘 띄이더라구요. 아랫쪽 하얀색 표시판이 읽기 참 애매하긴 하지만 '크르츠마 브 세아트라브스케 우리치' 간판이구요. 화살표 따라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여요.

 

 

 

 

콜레뇨

 

1kg 에 295 코루나에요. 저거 한개만 시키면 2-3인이 먹는양이라니까 다른음식도 더 시켜보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콜레뇨는 체코 대표 음식이구요.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이집 콜레뇨가 유명하대요. 하지만 메뉴중 믹스 그릴 요리를 먹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어요. (난 그냥 믹스그릴 시킬걸 하는 아쉬움도 살짝 있어요)

 

 

 

 

식전빵

 

빵과 나무 도마와 칼도 각각 두개씩 줬어요. 콜레뇨를 쓱싹쓱싹 잘라먹으라는 배려? 일종의 연장이네요.

 

 

 

 

 

날이 추워서 추가시킨, 스프. 오니온 슾인데, 따끈따끈 맛났어요. 하지만 빵 말고 그냥 일반 그릇에 주면 좋았을걸....빵이 스프를 다 먹어버려서 안그래도 적은 양이 더 적어져버리네요.

 

 

 

 

콜레뇨

 

드뎌 나왔어요. 무시무시하게 칼이 훅 꽂혀 나온 콜레뇨는, 우리나라 음식과 비교하자면 족발 이라고 하던데 독일 음식중 학센과 비슷하죠? 굴라쉬든 콜레뇨든간데 독일이나 동부유럽쪽의 도시들간 역사가 서로 겹치고 꼬이고 공유되던 시절이 많다보니 비슷한 음식들도 꽤 많은거 같아요.

 

 

 

 

 

사진으로는 별로 안 커보이네요. 여자 둘이서 먹다가 너무 많아서 먹다 먹다 지쳐 남겨버렸어요. 아- 사실 너무 많이 먹어서 딱딱한 껍질에 턱도 아팠어요 -.-

 

 

 

 

 

흑맥주

 

사실, 술은 잘 못하는데 테이블마다 요 시커먼 맥주를 곁들여 마시고들 있길래 저도 한번 주문해봤어요. 엄청 넘김이 부드러워서 얼굴만 발개지지 않으면 얼마든지 마실 수 있을거 같았는데 맛본것만으로 만족. 유럽 레스토랑에서 줄까지 서서 대기하고 있는 풍경을 보기란 쉽지 않은데, 어느새 대기줄이 꽤 늘어섰네요. 비까지 추적거리는데 힘들여 대기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이만 일어서주기로 했어요. 반가워 하는 사람들의 미소가 상큼도 하여라 :)

 

 

 

 

뜨레들로 맛집

 

 

 

 

체코의 대표 간식거리인 뜨레들로에요. 얼마전 백화점 지하 팝업 스토어로 들어와있는걸 본적이 있긴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정식 매장은 없는 먹거리인거 같아요.

 

 

 

 

 

동그랗게 만 밀가루 반죽을 쇠로 된 막대에 돌돌돌 말아서 긴 기계 레일위로 돌려가며 익힌뒤, 설탕, 견과류, 계피가루 등을 솔솔 뿌려서 줘요.

 

 

 

 

음...맛나요. 굳이 설명하자면 구운 도너츠 같다고나 할까...... 돌아다니면서 솔솔 뜯어먹기 딱이네요. 이제 요래조래 배도 채웠으니, 다음 이동할 도시행으로 예약해둔 차시간인 오후 3시 전까지 체스키 골목골목 훑어보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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