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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푸켓

푸켓 여행 후기 : 파인딩 니모, 니모 찾아 라야섬 코랄섬 투어

by June101 201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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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졸리운 새벽이지만, 푸켓 후기 하나 더 고고씽해보기로 합니다. 앞번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푸켓의 빠통 비치는 파인딩 니모는 커녕 해수욕 하기에도 무척이나 모자란감이 있는 곳이었어요.

 

 

니모를 찾기 위해서는 조금 더 나섬을 감수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기에  빠통 거리에 수도 없이 널린 현지 여행사를 기웃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라야섬과 코랄섬을 함께 도는 보트 투어로 영문으로는 RAYA ISLAND & CORAL ISLAND 또는 RACHA ISLAND & HEY ISLAND 라고 부르는 투어에요. 

 

 

이렇게 생긴 간이 부스가 한블록 건너 하나씩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쫘악 깔려있구요. 모두들 얘기하는 가격이 틀리니까, 가능하면 여러군데에서 가격을 비교해보는게 좋아요.

 

 

 

즐길 수 있는 푸켓 근교 관광 상품 안내서들이구요. 우리는 이 중에서 라야섬 과 코랄섬 (Raya island & Coral island) 투어를 경험해보기로 했어요. 라야섬과 코랄섬은 라차섬과 헤이섬 (Racha island & Hey island) 으로 불리우기도 하나보네요.

 

 

 

 

예약을 하면, 예약 확인서를 써주고 예약한날 몇시에 호텔앞으로 픽업을 올건지 알려줘요. 픽업 시간에 맞춰, 저 확인서를 가지고 호텔앞으로 나가서 기다리면 되구요. 라야섬만 가는건 2000밧인데, 우리는 코랄섬까지 묶어서 가는 상품이라 2400밧으로 예약했구요. 점심식사와 약간의 간식이 제공되는 프로그램이에요.

 

 

 

 

투어를 하기로 예약한 당일날 아침 7시 40분경 호텔앞으로 픽업나온 차량을 타고 투어장소로 이동했어요. 우리를 떨어트려준곳에는 같이 투어를 하게 될 각국 사람들이 모여있네요. 코리안은 저희 일행밖에 없었고, 약간의 러시안과 대다수의 중국인들이었어요. 아무래도 한국인들은 한국인 전문 현지 여행사로 대부분 몰리기때문인듯 하네요. 한국 현지 여행사 가격은 어떤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한국어가 통하는 투어면 더 편할듯 싶긴 합니다.

 

 

 

 

까맣게 그을리긴 했지만 눈이 참 예쁘던, 이날 우리의 투어를 책임져 줄 가이드 언니에요. 영어와 중국어로 투어에 앞선 안내와 유의 사항을 말해주고 멀미약도 나눠주네요.

 

 

 

 

우리가 타고 갈 스피드보트가 선착장에 대기하고 있네요. 차례대로 탑승. 스피드 보트의 제일 앞자리에 타면 엄청난 스릴과 즐거움을 맛볼 수도 있지만 엉덩이가 심하게 아프고 다음날 온 몸이 결리는 부작용이 있을수도....

 

 

 

 

첫번째 목적지인 라야섬이에요.  라야섬의 Patok beach or Tey bay 라고 적혀있는데,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네요.

 

 

 

 

엄청 한가로와 보이는 비치입니다만, 별로 마음에 들지가 않아서 저는 그냥 해변에서 쉬기로 합니다. 물은 깨끗하지만, 해수욕을 할만한곳 같지는 않았어요. 우선은 수심도 엄청 얕았으며 모래가 그리 곱지도 않았거든요. 그냥.... 물만 맑은곳이네요.

 

 

 

 

이건 머.............. 그늘도 별로 없고, 유로인 약간의 썬베드가 놓여있을뿐, 해수욕을 위한 비치는 아닌것이 분명합니다. 더구나, 왜 그런지 푸켓 섬들의 수심은 여기뿐 아니라 다른곳들도 엄청 얕네요.

 

 

 

 

약 한시간의 해수욕 후 다시 스피드 보트로 탑승하여 다음 목적지로 출발합니다. 과일 주스와 물 그리고 바나나 컵케익이 간식으로 준비되어 있었어요.

 

 

 

 

브로셔를 확인해보니 Lah Bay or Konkae Bay or Siam Bay 라고 적혀있네요. 어쨌거나, 어떠한 Bay 이든 바다한가운데서 닻을 내리고.....

 

 

 

 

야호 스노쿨링 타임입니다. 수영을 못하는 저는, 꼴에 스노쿨링은 정말로 좋아합니다. 약간의 주의사항을 들은 뒤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로 입수. 물이 정말 맑고 깨끗해요. 육안으로 대충봐도 파인딩 니모!!

 

 

 

 

우리 말고도 다른 투어용 스피드 보트들도 이곳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들이구요. 물에 입수해서 이곳에 머무르는 한시간여동안 잠시도 물밖을 벗어나지 않고 구명조끼에 몸을 의지한채 둥둥 떠다니며 나만의 고요를 즐겼던 시간이었어요.

 

 

 

 

스노쿨링을 마친 후 도착한곳은 점심식사 장소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투어에는 점심식사도 포함되어 있었거든요.

 

 

 

 

차량을 타고 잠시 이동을 한 후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실상은 시골냄새 가득한 마굿간 같은 창고에서 한 점심식사.

 

 

 

 

몇가지 음식들이 부페식으로 차려져있었구요.

 

 

 

 

맛이 어땠냐고 물으신다면, 물론 위생상으로는 상당히 불량하고 파리떼도 윙윙 거리고 있었지만 수영후에 먹는 밥맛은.............좋을 수 밖에요.....-.-

 

 

 

 

식사 후, 식당 앞 해변쪽으로 내려가봤어요. 모래는 거칠고 이곳도 수심은 엄청 얕아 해수욕은 무리지만 발목 정도의 깊이에서도 많은 치어들이 무리지어 헤엄치고 있는게 보일만큼 깨끗한 물 빛갈이 아직도 스노쿨링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탓이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참 좋은 기분을 주었어요.

 

 

 

 

이렇게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 레져를 배우는 분들이 많이 보였구요. 아무래도, 푸켓이라는곳은 해수욕을 위한 휴양지는 아니고 맑은 물을 이용해 바다속의 탐험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인듯 싶어요.

 

 

 

 

이번 투어의 마지막 장소인 코랄섬입니다.  라야섬보다는 낫지만, 뭐 이곳도 그닥 감흥은 없었어요. 결론은 라야든 코랄이든 푸켓은 해수욕으로는 별로인곳이다 라는거.

 

 

 

 

많이 덥고, 아침부터의 일정으로 피곤하기도 하여 유료 썬베드 빌려서 가이드의 출발 신호가 들려올때까지 단잠을 잤네요.

 

 

 

 

 요상한 트랙터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스피드 보트를 타고 호텔로 컴백. 이래저래 살짝 불평을 한거 같은 포스팅이 되고 말았는데, 빠통의 복잡한 환락가와 을왕리 해수욕장 저리 가라할 정도로 탁한 빠통 비치를 벗어나 즐긴 맑은 바다로의 투어는 정말 좋았어요. 이것이 바로 푸켓을 찾을때 기대했던 휴양지의 바다 모습이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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